▲출처=셔터스톡 |
머리가 좋고 똑똑해서 여러 임무에 투입되면서도 동시에 충직하고 친절해 반려견으로서 손색이 없는 골든리트리버. 이 평생의 동반자를 소개한다.
기본 사항
애초에 사냥개로 사육됐던 골든리트리버는 노란색의 꼬불거리는 털을 가졌던 리트리버인 노우스(Nous)와 현재는 멸종된 벨(Belle)이라는 이름의 스코틀랜드산 트위드워터스패니얼(Tweed Water Spaniel)의 후손이다.
골든리트리버는 잘 알다시피 대형견으로, 수컷의 경우 58~60kg가량 나가며 키는 29~34cm 가량이다. 암컷은 조금 적은 54~57kg, 25~30cm 정도 된다. 출생 후 1년까지 키가 다 자라며, 2년부터는 성견 수준의 체중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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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하고 지능적
골든리트리버는 매우 지능적이어서 훈련도 손쉽게 할 수 있는데, 춥거나 더운 날씨에도 참을성이 강해 짜증을 내거나 하지 않는다. 또한 매우 활달해서 신체 활동을 좋아한다. 단 대형견이면서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아파트나 콘도 등 작은 주택에서는 에너지를 소모할 수 없어 키우기 부적합할 수 있다.
친절하고 사람들에게 친숙해 가족과 같이 지내기에도 적절하다. 가족들에게 애착을 보이고 장난끼많은 아이들과도 잘 어울린다는 특징이 있다. 사교성이 많아 다른 개들과도 친하게 지내는데 낯선 이에게도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처럼 파괴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집에서 다른 물품들을 씹거나 파고 뛰어다니는 행동을 할 수 있는데, 대형견인만큼 집안 가구는 물론 강아지가 다치거나 직접 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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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예방
이 활달한 강아지는 식탐도 엄청나다. 일단 뭐든지 잘 먹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더 많이 음식을 줄 수 있어 자칫 비만이나 운동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당뇨병이나 관절염, 고혈압, 신장 질환이나 암같은 체중 관련 건강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반려동물 비만예방협회(APOP)의 설립자 에드니 워드(Ednie Ward)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와 수영, 민첩성 훈련이나 추격, 혹은 공 갖고오기 등의 놀이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개들은 보통 하루에 최소 30분가량의 신체활동이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골든리트리버처럼 워낙 활발하고 적극적인 품종들은 운동만 잘 하면 행동도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신체 활동이 없다면 바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보호자들이 운동은 충분히 하게 하지 않으면서 음식만 많이 제공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반려견의 생명을 존중해 운동과 음식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좋다.
건강
다른 특정 품종들과 마찬가지로 골든리트리버도 유전적으로 취약한 질환이 있다. 대표적으로 대형견의 유전적 질환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고관절이형성증이 있는데, 다리뼈와 골반뼈의 이음부위가 맞지 않아 발생한다. 이외에도 팔꿈치 장애인 주관절형성이상, 출혈 질환인 폰 빌러브란트씨 병(von Willebrand's disease), 갑상선 기능 저하증, 그리고 기타 안구 질환 등이 있다.
다만 반려동물전문매체 도그타임은 새끼 골든리트리버를 전문 사육사로부터 구매할 경우 이런 건강 질환 문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건강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질
두꺼운 털이 엉키는 특성이 있어 손질은 매일매일 해줘야 한다. 목욕은 일주일에 한 번씩 해주는 것이 좋고, 이빨은 일주일에 2~3번씩 칫솔질해야 치석 및 구취, 치은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한 달에 한두 번 발톱 손질도 해줘야 하는데, 만일 강아지가 다치지 않고 깔끔하게 다듬을 자신이 없다면 무리하지 말고 수의사에게 데려가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털은 잘 빠지는 타입이라 바로바로 청소하는데 익숙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여름과 겨울에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빠지지만 봄과 가을에는 엄청난 양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관리해야 할 또 다른 부위는 접혀있는 귀다. 특성상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들어가 번식하면서 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점검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