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
안구 돌출(Proptosis)이란 안구가 눈구멍에서 튀어나온 상태를 말한다. 안구가 돌출되면 눈꺼풀이 눈 뒤로 말려 들어가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고양이가 머리에 충격을 받았다면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안구 돌출이 발생한다. 올바른 진단, 치료 및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상태가 발견되는 즉시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안구 돌출은 반려견에게 발생할 수도 있다.
안구 돌출의 증상과 원인
돌출된 안구의 동공은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거나 작아진다. 각막과 눈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고양이는 안구 출혈과 눈꺼풀 경련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또 눈구멍 주변 뼈가 골절됐을 가능성도 있다. 고양이가 쇼크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으며 눈물이 마르거나 각막의 민감도가 낮아질 수 있다.
안구 돌출이 발생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고양이가 머리나 얼굴이 부상을 입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른 동물과의 싸움, 교통사고 등이 흔한 원인이다. 또 안구 종양이나 안구 감염 등으로 안구 돌출이 발생하기도 한다.
▲ 출처=셔터스톡 |
안구 돌출 진단
안구 돌출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큰안구증(Bupthalmia), 다른 하나는 안구 돌출증(Exophthalmia)이다. 큰안구증은 안구가 부풀어 눈구멍보다 커져서 밖으로 돌출되는 형태다. 이때 고양이의 눈꺼풀은 원래 위치에 있다. 하지만 안구가 부풀었기 때문에 눈을 제대로 감을 수 없다. 안구 돌출증은 안구의 위치가 눈구멍 밖으로 튀어나오는 형태다. 안구 돌출이 발생하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고양이가 외부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 엑스레이로 두개골을 살펴본다.
안구 돌출 치료
안구 돌출 치료의 목적은 안구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것이다. 외과 수술로 눈의 주변 조직, 눈꺼풀 등을 절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종야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안구를 제거해야 한다면 안구를 제거한 뒤 눈꺼풀을 봉합한다.
수술로 안구를 원래 위치로 되돌린 후 눈꺼풀을 봉합하고 약 7~21일 후 다시 눈꺼풀을 여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의 안구 돌출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와 상의하는 편이 좋다.
▲ 출처=픽사베이 |
감염 예방을 위해 수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고양이가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후 수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완치될 때까지 후속 조치와 검사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고양이의 수술받은 눈에서 노란색 혹은 녹색 고름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감염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수술 부위를 긁지 않도록 하려면 칼라를 착용시켜야 한다. 완치까지 2~4주 정도가 걸린다.
집에서 생활하는 반려묘에게 안구 돌출이 발생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안구를 제거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회복 과정에서 고양이를 더욱 세심하게 돌봐야 한다. 고양이가 외출묘라면 당분간 밖에 내보내서는 안 된다. 시야가 불편한 고양이가 다른 동물과 싸우거나 교통사고로 더 큰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집에 다른 반려동물이 있고 고양이와 사이가 좋지 않다면 서로 분리하도록 한다. 안구 돌출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