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털이 많기로 일가견 있는 강아지 중에서도 탑 오브 탑, 베르가마스코를 아는가?
반려동물전문지 펫MD는 모질이 두꺼운 것으로 유명한 견종 베르가마스코에 대해 "세 종류의 털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신체가 촘촘하고 고른 펠트 매트로 덮여있는 듯하다"고 묘사했다. 그래서 세상에서 털이 가장 덥수룩한 개로 불리기도 한다.
베르가마스코의 털은 기본적으로 검정과 회색이 어우러진 모색을 띤다. 품종 표준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도그쇼에서는 인정되지 않지만, 흰색 모가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견종은 근육이 발달한 체형으로 머리가 크고 꼬리가 길다. 다루기 쉬운 견종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조용하고 주인을 만족하게 하려 하는 성향이 있다.
베르가마스코는 아시아 지역 양치기견의 조상은 로마제국 설립 전 밀라노의 산지 인근 중동지역의 페니키아 상인들로부터 전해졌다.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양치기와 함께 활동하며 독립적인 목축견이 됐다고 전해진다. 양을 모는 중 발생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하면서 지능 또한 발달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양털의 수요 증가로 양치기와 목축견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베르가마스코는 멸종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탈리아인 브리더 마리아 안드레올리 박사가 1960년대 초반 베르가마스코 번식에 성공해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베르가마스코는 전세계의 복실복실한 개를 좋아하는 반려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