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셔터스톡 |
여러 반려동물은 정기적인 목욕으로 몸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흙 구덩이를 뛰노는 동물이라면 목욕은 필수이다. 그러나 햄스터처럼 작은 동물의 경우 물로 씻겨내는 일반적인 목욕 방법은 적합하지 않다.
햄스터를 씻길 때 물은 급한 상황에만 써야 한다. 햄스터는 물을 좋아하는 동물이 아니며 수영을 할 수도 없다. 몇 인치 안 되는 깊이의 물속에 있어도 불안해하며 이에 따른 반응으로 주인을 물지도 모른다.
햄스터를 기르는 반려인들은 목욕 하지 않아서 햄스터에게 심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수의학 박사인 프란신 래트너는 "햄스터는 옆구리에 취선이 있는데 원래 강한 냄새가 아니다"고 설명한다. 반려인이 느끼기에 햄스터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면 종양이나 감염 또는 설사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또한, 케이지 내부의 습한 베딩 톱밥이 원인일 수 있다. 햄스터가 스스로 그루밍을 하는 동안 베딩 톱밥이나 배설물이 털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케이지를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물을 안 쓰고 목욕을 시키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천에 드라이 샴푸를 적셔서 햄스터가 스스로 그루밍 할 수 없는 부분을 닦아줘야 한다. 이때 눈과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물을 꼭 써야 한다면 얕은 접시에 최소한의 양만 담아서 씻기도록 한다.
반려동물전문지 '펫엠디(PetMD)'의 사만사 드레이크는 "목욕 후에는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조심스럽게 부드러운 수건으로 털을 닦은 후 케이지에 돌려보내라"고 조언했다. 드라이 샴푸나 물 외에 털의 기름기와 때를 흡수할 수 있는 모래나 흙 목욕도 햄스터에게 안전한 목욕 방법이다. 호흡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흙보다는 목욕용 전문 모래로 목욕을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