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
고양이와 개의 차이점 중 하나는 개는 침을 흘리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고양이는 맛있는 간식을 봐도 침을 흘리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반려묘가 침을 흘린다면 이는 고양이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뜻이니 주의해야 한다.
고양이가 침을 흘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구강 통증이다. 입 안에 통증을 느끼면 고양이는 침을 삼키지 못하기 때문에 침을 흘리게 된다. 구강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치주 질환, 구강 염증, 구강 암으로 인한 종양, 부상으로 인한 외상 등이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전기 선을 씹어 입 안에 화상을 입거나 독소가 든 음식을 먹었다면 침을 흘리게 된다.
식도가 막혔을 가능성도 있다. 식도가 막히면 타액이 넘어가지 못해 입 밖으로 흐른다. 또 쓴 맛이 나는 약물을 먹었다면 잠시 침을 흘릴 수 있다. 약에 대한 반응은 고양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한다. 고양이가 침을 흘린다면 약 투여를 중지한다. 침을 조금 흘리는 것 외에 다른 문제가 없다면 안심해도 좋다. 그런데 만약 고양이가 침을 흘리면서 식욕 부진 등의 다른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고양이가 침을 흘리는 것은 일반적인 행동이 아니므로, 만약 반려묘가 침을 흘리는 모습을 발견했다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고양이는 자신의 건강 상태나 통증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