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들이 양념이 된 육류, 초콜릿, 자일리톨, 뼈 등 반려묘와 반려견에게 먹이면 위험한 식품을 설명하며 반려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대부분 반려묘와 반려견 품종은 특별한 식단이 필요하지 않지만, 전혀 소화할 수 없는 식품과 곤충, 그리고 식물 등이 있다. 이는 위험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심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주인은 반려동물에게 절대 줘서는 안 되는 식품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사람이 먹는 대부분의 음식은 고양이 건강에 위험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을 줄 때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족이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보다 좋은 것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식사, 특히 육류를 조리할 때마다 상당한 양념을 한다. 하지만 이처럼 양념이 된 육류는 반려동물에게 안전하지 않다.
반려동물에게는 간이 거의 되지 않은 채 익힌 육류가 좋다. 소금이나 후추, 허브 같은 양념을 가미된 육류를 고양이에게 먹이면 심각할 정도로 갈증을 유발해 물을 먹게 되고 그 결과 배뇨 활동이 잦아진다. 다량의 염분이 가미된 식품을 섭취한 고양이는 구토와 설사, 발작을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
그리고 주인은 고양이에게 양마와 마늘, 파 같은 양념이 된 음식을 줘서는 안 된다. 이 같은 채소는 위장 염증을 유발해 적혈구 손상으로 이어진다. 고양이는 이 같은 향신료에 취약하지만, 이는 개도 마찬가지다.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반려동물 사료에 이 같은 성분이 극소량 함유된 것을 본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극소량 정도는 섭취해도 무리가 없다. 다량의 향신료와 양념을 먹게 된 경우 반려동물에 위협이 되는 것이다.
떠돌이 고양이에게 집에서 먹고 남은 음식물, 가령 생선 뼈 같은 것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고양이에게 생선 뼈나 지방 찌꺼기 등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여러 만화에서 고양이가 생선 뼈를 먹고 있는 것을 그리고 있지만, 이는 안전하지 않다.
생선이나 육류의 뼈는 쉽게 부서진다. 그 결과 고양이의 기도나 소화기에 폐색을 유발하고 질식하게 만든다. 조리되거나 조리되지 않은 육류의 지방 찌꺼기는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이 먹고 남은 음식은 적절하게 치우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자녀에게도 반려동물에게 육류 뼈를 주지 못하게 주의해야 한다.
수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은 반려동물에게 초콜릿이 금기 식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초콜릿에 든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은 동물에게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의사인 리사 리프만 박사는 "테오브로민의 양은 초콜릿 유형에 따라 다양하다"고 말했다. 다크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이 가장 많이 들어있어, 44파운드 무게가 나가는 개가 다크 초콜릿을 1온스 정도만 먹어도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테오브로민은 카페인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 속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반려동물이 초콜릿을 먹으면 이뇨제와 근육 이완제처럼 작용한다.
그리고 초콜릿에는 메틸크산틴이라는 물질이 든 카카오씨가 함유돼 있다. 반려동물이 이 물질을 먹게 되면 구토와 설사,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성분은 검이나 사탕, 제빵류, 치약 같은 제품에서 설탕의 대체물로 사용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체내에 이 성분이 들어가면 설탕인 줄 착각하고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그 결과 중증의 저혈압과 간부전이 유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