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셔터스톡 |
개의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눈치만 봐도 주인의 마음을 알아채는 개. 그런데 개들이 공감능력을 통해 감정뿐 아니라 임신 등 신체의 변화도 구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수의학 전담자 협회인 세기 수의학의(Association of Veterinary Communicators)의 대변인이자 이사인 제프 베버 박사는 개들이 후각을 통해 인간의 신체나 감정 변화를 알아채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저널리스트 재즈민 폴크 또한 더 헬스지에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이 임신 이후 다른 행동을 보였다고 논평한 바 있다.
개들의 놀라운 후각 능력
제프 웨버 박사는 "개들은 인간이 발작 증세를 보이거나 저혈당 증세가 있을 때, 심지어는 암에 걸렸을 때나 감정적으로 두려움을 느낄 때 이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몸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면 개들이 맡을 수 있는 특정한 냄새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프 웨버 박사는 개들은 임신한 여성의 피부에서 올라오는 냄새나 날숨에 포함된 냄새를 포착해 호르몬의 변화를 후각으로 느낀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인의 냄새뿐만 아니라 감정 변화도 알아채며 월요일 아침 몸이 좋지 않아 출근 하지 못했을 때와 같은 주인들의 일상 변화를 인지한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개
탐지견으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후각을 선보이는 개의 진정한 능력은 공감능력이다.
반려견은 흔히 주인의 슬픔이나 불안감 등을 함께 느낀다. 이에 그러한 감정을 풀어주기 위해 더 친밀한 행동이나 애교를 보이기도 한다.
동물행동학자인 피터 볼첼트 박사는 "일부 개들은 사람의 기분변화에 매우 민감하며, 자신의 주인이 기분이 언짢아 있거나 화가나 있다면 그에 맞춘 반응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럼 지금부터라도 좀 더 반려견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 오늘 따라 강아지가 당신에게 유난히 애교를 떠는가? 어쩌면 당신 자신조차 눈치 채지 못한 우울함을 풀어주고자 그러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