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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비만, 어떻게 막아야 할까?

이경한 2017-11-28 00:00:00

고양이 비만, 어떻게 막아야 할까?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PDSA에 따르면 "영국의 고양이 중 절반이 비만이며, 비만한 고양이는 정상 체중을 가진 고양이의 숫자와 거의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비단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민국의 비만 고양이의 숫자는 집계조차 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상당한 수로 알려졌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비만으로 인해 심장 질환, 암,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캐롤리나 빌치스 로모 고양이의료 및 수술 전문의는 "고양이의 반려인은 비만 예방을 위해 고양이에게 운동을 시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모는 "사람들이 개와는 달리 고양이와는 산책을 하지 않는다. 강아지의 반려인들이 강이지와 산책하는 것처럼, 고양이의 반려인들도 적극적인 놀이와 자극을 통해 고양이와 매일 운동을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비만한 고양이는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관절염에 걸리기 쉽고, 신장 질환과 천식도 발병할 수 있다. 뚱뚱한 고양이는 감정적 고통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런 고양이 중 일부는 육중한 몸무게로 인해 척추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절뚝거리며 걷는다고 설명했다.

로모는 비만한 고양이를 위해 하루 30분 정도 에너지 소모를 할 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권했다. 예를 들어 배터리로 움직이는 생쥐 장난감이나 신발끈을 가지고 사냥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동물보호단체 더벳의 제시카 프레임 CEO도 로모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녀는 "반려인들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과식을 방지하고 충분한 운동을 시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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