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는 사람과 개, 고양이에게 유익한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려묘에게 중독 증세를 유발할 수 있는 과일이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선별하고 적당량을 공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저마다 특별한 습관과 선호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디스코'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야채와 채소를 즐겨 먹는다.
디스코는 주방에서 아보카도를 훔쳐 먹기까지 한다. 이에 놀란 반려인은 아보카도를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수의병원의 메건 라이스 박사는 "고양이가 아보카도를 먹는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아보카도는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고양이에게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아보카도 나무의 껍질과 잎, 과일 등에는 사람을 제외한 동물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퍼신'이라는 독소가 함유돼 있다.
퍼신은 개나 고양이에게 위험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그 독소로 인해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양이에게 아보카도를 주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주인은 안전한 장소에 아보카도를 보관해 반려묘가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람이 먹는 대부분의 식품을 고양이에게 먹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먹는 간식을 고양이에게 주기 전에 먼저 영양소를 확인해야 한다. 이 방법으로 고양이의 필수 영양소 결핍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고양이는 개처럼 육식동물로 적당량의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지방산 등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필수 영양소가 충족되면 주인은 간식으로 과일과 채소를 줄 수 있다. 오이나 당근, 호박과 시금치 등을 포함해 고양이에게 안전한 채소가 있다. 이 채소에는 일반 육류에서는 얻지 못하는 다량의 식이섬유와 필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그리고 주인은 채소의 유형에 따라 날 것이나 조리한 채로 공급해야 한다.
고양이는 채소와 과일을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인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사람처럼 과일을 좋아한다. 과일은 칼로리는 적고 비타민은 다량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안전하다. 아프리콧이나 바나나, 블루베리, 오렌지, 망고, 수박 같은 과일은 특히 고양이에게 유익하다.
특히 과일의 수화 속성 때문에 더운 계절에는 반려묘에게 과일을 먹일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오이처럼 고양이에게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채소는 한정돼 있다. 한편, 고양이에게 채소나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공급해서는 안 된다. 다량의 식이섬유는 복통과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