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픽시어

애완 설치류 중에서 래트는 햄스터에 비해 각광받는 동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인기가 있다. 래트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지능이 높고 온순하며 관리가 비교적 쉽다.

시궁쥐, 집쥐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래트는 사람이 애완용으로 키우기 시작한 첫 번째 쥐다. 래트는 다른 쥐에 비해 덩치가 크기 때문에 집에 침입하는 곰쥐를 내쫓을 수 있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래트를 키웠다.

래트를 키우려면 전용 케이지, 먹이, 먼지가 잘 나지 않는 베딩, 물병, 장난감, 이동장 등이 필요하다.

애완동물 샵에서 래트를 구입하거나 가정에서 태어난 쥐를 분양받을 수 있다. 드물지만 래트나 다른 설치류를 전문으로 분양하는 브리더도 있다. 브리더의 관리를 받은 쥐는 유전적 질병에 걸릴 위험이 적다.

래트를 입양했다면

처음 집에 데려온 작은 친구가 귀여워서 자꾸 만지고 싶더라도 참아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래트는 스트레스를 느낄 것이다. 그래서 래트가 새로운 집에 적응할 때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는 만지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래트가 잠시 동안 재체기를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며칠 동안 계속 재채기를 한다면 래트를 진료할 수 있는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먹이주기

건강한 식단이 래트의 수명을 결정한다. 래트는 보통 2년을 살지만 건강하게 자란다면 3년까지 살 수 있다. 래트가 좋아하는 음식은 당근, 바나나, 블루베리, 토마토, 포도 등이다. 치즈나 키위, 삶은 계란, 딸기 등을 먹여도 좋다.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버섯, 오렌지, 레몬, 망고, 생감자는 절대 먹이면 안 된다.

비타민 보충제가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케이지 청소

집에 데려오고 몇 주 동안은 래트가 적응하느라 많은 양의 대변을 볼 것이다. 그래서 악취가 나지 않도록 케이지를 잘 청소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 래트는 지능이 높기 때문에 지정된 장소에서 대소변을 보도록 할 수 있다. 래트가 빨리 화장실 사용법을 익히도록 돕는다.

래트 그루밍

래트도 가끔 목욕을 시켜야 한다. 사람 아기용 샴푸나 고양이용 샴푸를 사용할 수 있다. 따뜻한 물이 담긴 대야에 샴푸 몇 방울을 넣고 거품을 낸 뒤, 그 물을 헝겊이나 수건에 묻혀 래트의 몸을 닦는다. 래트의 몸이 심하게 더럽거나 래트가 특별히 물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 래트를 직접 물에 담구지 않는 편이 좋다.

래트를 직접 물에 담궈 씻겨야 한다면, 우선 따뜻한 물에 샴푸를 풀고 래트의 머리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조심해서 래트를 대야에 넣는다. 갑작스럽게 물에 넣으면 래트가 놀랄 수 있으니 조심한다. 목욕이 끝나면 간식을 주도록 하자.

▲ 사진 출처 : 마이놋 공군 기지

래트와 친구 되기

래트는 사람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교적 핸들링이 쉽다. 물론 래트를 핸들링하기 전에 명심해야 하는 점이 있다.

1. 래트의 몸을 너무 꽉 잡으면 안 된다. 고통을 느끼면 래트가 사람의 손을 물 수 있다.

2. 래트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핸들링을 하다가 떨어진 기억이 있는 래트를 다시 핸들링하기란 어렵다.

3. 꼬리를 잡고 들어올려서는 안 된다. 래트가 엄청난 고통을 느낄 것이며, 영구적인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래트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면 래트도 당신에게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고 당신 곁에 더 머무르려고 할 것이다.

운동과 훈련

고양이와 개처럼 래트도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래트용 장난감이나 페렛용 장난감을 활용해 래트가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와이어 장난감은 래트의 발이나 꼬리가 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무난하게 플라스틱이나 나무 재질의 장난감을 구입하면 된다.

케이지 밖으로 래트를 꺼내 집 안을 탐색하도록 해도 된다. 래트는 다양한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충족될 것이다. 물론 래트가 숨어들 수 있는 구석은 모두 막아둬야 한다. 래트는 소형 스케이트보드 타기 등의 묘기를 익힐 수도 있다. 하지만 래트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훈련 시간은 1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