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고양이를 괴롭히는 많은 질병 중에서도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최악의 경우 사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아나필락시스란 과민증이라는 뜻으로, 고양이가 특정 백신 주사를 맞거나 약물, 곤충, 금식 등을 섭취했을 때 즉각적으로 나타내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아나필락시스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설사, 구토, 잇몸의 창백한 색깔, 차가운 사지 등이 있다. 또 심장 박동이 빨라지지만 맥박은 약해진다. 심한 경우 발작, 경련, 혼수 상태를 일으키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한다.
고양이가 앞서 언급한 원인 등으로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수의사는 에피네프린을 투여하거나 수액을 놓고, 고양이를 산소방에 넣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은 극심한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반려묘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막으려면 곧바로 치료를 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아나필락시 반응을 예방할 정확한 방법은 없다. 고양이가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또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만약 백신 예방 접종 후 고양이에게 부작요이 발생했다면 해당 백신은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
집에서 자가 접종을 한다면 알레르기 발생 시 에피네프린을 곧바로 투여할 수 있는 에피펜도 구비해두는 편이 좋다. 증상을 보인 고양이에게 에피펜을 주입 후 동물병원을 찾아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