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돼지 수포병 검역을 위한 방안으로 탐지견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부(USDA)가 공항을 통해 들어온 구운 돼지 머리를 압수하는 사건이 있었다. 훈련받은 비글 덕분에 한 여행자의 가방 속에 들어온 구운 돼지 머리를 감지할 수 있었다. 

하디라는 이름의 이 비글은 미국의 육류 생산자와 거래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USDA는 지정 장소, 즉 미국탐지견훈련센터(National Detector Dog Training Center)에서 개를 훈련시키고 있다. 이곳은 훈련사가 탐지견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합작 노력을 '탐지견 팀'이라고 부르며 미국의 농업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훈련시키고 있다.

탐지견 팀은 프로그램의 최전선에 비글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비글단'은 미국의 여러 통관항으로 들어오는 반입금지품을 탐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통관항에는 국경과 화물 및 우편 시설, 공항도 포함된다. 비글단은 농산품에 전염시킬 수 있는 질병 및 해충 보균체 물품을 탐지하는 일을 한다. USDA는 이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 농부부 소니 퍼듀 장관은 지금 상황에 안주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퍼듀 장관은 돼지 수포병이 야생이든 사육용이든 모든 돼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항에서 시작된 비글단의 성과를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미국 농가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어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서 비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USDA는 1979년부터 K9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당시 USDA는 래브라도 같은 대형견종을 훈련시켰다. 그러나 1984년부터 비글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비글은 특정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농업을 보호하는 데 적합한 품종이다. 비글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다정해 보이는 외모다. 비글은 귀여운 외모 때문에 전혀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음 요인은 '먹이에 대한 높은 욕구'다. 마지막으로 비글의 후각은 표적으로 삼은 농산품을 탐색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구제역과 식물 해충에 감염된 제품이 반입됐는지 확인하고 방어선을 강화하기 위해 비글을 조련사와 함께 다양한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그리고 비글단은 특정 농산물 반입에 대한 정보를 전파하기 위한 교육 목적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게다가 외국에서 들어오는 해충과 침입성 질병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글은 매우 순종적이며 훈련이 어렵지 않다. 따라서 농업 부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자산으로써 간주되고 있다. 따라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비글과 조련사의 유대감이 선행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USDA뿐만 아니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비글단 훈련

프로그램에서는 기부 또는 구조한 개들 중 비글을 선택한 후 기질 및 연령 등을 검사한다. 이후, 선택된 비글은 국립 감시견 훈련 센터로 보내진다. 이 센터에서는 고급 기술을 갖추고 있어 소고기나 감귤류. 망고, 돼지고기, 사과 같은 여러 가지 목표 냄새를 찾을 수 있게 엄격하게 훈련시킨다. 그 외에, 다양한 근무 조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련한다.

훈련 과정은 승객이 있는 장소에서 10주, 화물 및 국경 지역에서 13주가 소요된다. 그리고 기술을 보다 연마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지정 산업 용도로 탐지견 프로그램 성과를 조사 중에 있다. 특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자질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견종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