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리버스 스니징이란 역류성 재채기, 또는 역재채기라고도 하는 발작성 호흡을 말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가끔 개가 숨이 막히는 것처럼 꺽꺽거리며 호흡하는 모습을 목격했을 것이다. 초보 견주라면 개에게 큰 일이라도 생겼을까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리버스 스니징을 하는 개는 앞서 말했듯 꺽꺽대거나 커다란 킁킁 소리를 내며 숨을 힘들게 들이쉬고, 이런 증상은 10~15초 가량 지속된다.
사실 리버스 스니징은 정상적인 재채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의 자극을 제거하려는 반사 작용이다. 정상 재채기는 비강의 자극이있을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콧구멍 속으로 먼지가 들어가면 정상적인 재채기 반응이 나타난다. 리버스 스니징이 발생하는 이유는 비강의 뒷부분이나 입천장의 연구개 부분에 자극이 생길 때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개가 리버스 스니징을 하는 것은 자극 물질을 없애려는 신체의 반응일 뿐이니 보호자가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리버스 스니징이 15초 이상 지속되거나 과도한 숨막힘이 느껴진다면 비강이나 연구개의 자극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리버스 스니징은 알레르기, 감염, 잔디나 과일 껍질 등의 이물질, 비인두에 영향을 미치는 해부학적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 또 진드기나 작은 기생충이 비강에 침입하면 리버스 스니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진드기나 기생충은 다른 개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리버스 스니징을 금방 멈추게 도와주려면, 얼굴에 부드럽게 바람을 불어주거나 목 부분을 마사지하거나 콧구멍을 손으로 2~3초 정도 막아주면 된다. 만약 진드기나 기생충에 의한 반응이라면 밀베마이신, 셀라멕틴 등의 구충제를 사용해야 한다. 이물질이 크다면 수의사에게 부탁해 손이나 비강경 검사로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해부학적 이상 때문에 리버스 스니징이 발생한다면 외과 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수의사에게 참고가 되도록 반려견이 리버스 스니징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여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