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셔터스톡 |
고양이의 모색과 무늬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새하얀 고양이는 특히 인기가 많다. 파란색, 녹색, 금색, 또는 양쪽 눈의 색이 다른 오드아이일 때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흰 모색의 고양이는 마치 커다란 눈덩이나 하얀 솜사탕같다.
그런데 흰 고양이, 특히 파란색 눈을 가진 흰 고양이는 유전적으로 난청이거나 귀가 들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 오드아이 고양이 중에 한쪽 눈이 파란색인 고양이도 난청이거나 청각 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백색 유전자가 지배적일 때 청각 장애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배적인 백색 유전자를 지니고도 청각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고양이는 다른 모색 유전자를 함께 지니고 있을 것이다.
모든 고양이 개체 수 중 흰색 고양이는 5% 정도이며, 15~40%의 흰 고양이는 1~2개의 파란색 눈을 가지고 있다. 한쪽 눈 혹은 양쪽 눈이 파란색인 흰 고양이의 60~80%가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흰 고양이의 20~40%는 정상 청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쪽 눈만 파란색인 오드아이 고양이의 60~70%는 정상 청력이다.
또 흰 고양이는 태양에 자주 노출돼서는 안 된다. 편평상피망(편평세포암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털이 얇거나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 이런 질병이 생기기 쉽다. 고양이의 몸에서 털이 가장 적은 부위는 귀, 코, 눈꺼풀 등이다. 이 피부 질환은 큰 고통을 유발하며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고양이가 죽음에 이른다.
흰 모색의 나타나는 고양이 품종으로는 아메리칸 숏헤어, 오리엔탈, 페르시안, 시베리안, 터키쉬 앙고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