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셔터스톡 |
어떤 개들에게는 먹는 게 삶의 낙이다. 그러다보니 먹이나 간식을 먹을 때 누가 가까이 다가오면 이빨을 드러내거나 으르렁거리는 개들이 있다. 이것은 물러나라는 신호다.
그런데 이런 방어적인 행동이 너무 심하거나, 주인에게도 공격적인 개들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펜실베이니아 수의과대학의 카렌 오버럴 교수는 먹이를 먹을 때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개과 동물에게는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에 따르면 이렇게 음식 앞에서 공격적인 개들은 대부분 유기견, 구조견, 강아지 공장 출신 등이라고 한다. 떠돌이 생활을 했거나 좁은 공간에서 다른 개들과 밀집해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 개는 자신의 음식을 스스로 지켜야 하고, 때로는 먹이를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
다른 이유로는 건강상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개가 이빨에 통증을 느낀다면 평소에 먹던 속도만큼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누가 다가오면 으르렁거린다. 또 나이 들고 병든 개는 스스로에게 힘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
만약 당신의 반려견이 갑작스럽게 행동 변화를 보인다면 수의사와 상담해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음식을 지키려는 공격성을 줄이려면 사료와 물을 각각 3~4개의 그릇에 나눠 담고 반려견의 집 주변에 놓는다. 반려견에게 음식은 늘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개가 사료를 먹고 있을 때는 근처에 앉아서 지켜보고 있다가 밥그릇이 비면 사료를 조금 더 넣어준다. 그러면 개는 당신이 먹이를 빼앗아가려는 사람이 아니라 더 주는 사람이라고 인식한다.
집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개가 사료나 간식을 먹고 있을 때 자녀가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