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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백합

강규정 2017-11-16 00:00:00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 백합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백합은 아름다운 꽃이다. 종류도 다양하며, 많은 사람들이 선물하고, 또 선물받고 싶어하는 꽃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고양이를 키운다면 집 안에 백합을 들이는 것을 한 번 더 고려해야 한다. 백합은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꽃일 뿐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유독한 식물이기 때문이다. 백합의 어떤 점이 고양이에게 유독한 것인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합에 포함된 독성이 물에 용해되고,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양이가 백합을 섭취하면 신부전증을 앓을 수 있으며, 위장 및 신경계에도 문제가 생긴다.

보통 식물에서 가장 독성이 많은 부분은 꽃이지만, 백합은 모든 부분이 고양이에게 유독하다. 꽃가루에도 독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백합의 수술에서 떨어진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거나 소파, 테이블, 옷 등에 묻을 수 있다. 만약 고양이의 털에 꽃가루가 묻었다면 곧바로 목욕을 시켜야 한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다가 꽃가루를 먹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백합의 일부를 섭취한 경우, 증상은 섭취 후 6~12시간 내에 나타난다. 징후는 포도 및 건포도, 부동액 섭취 시와 유사하다. 백합 중독의 첫 징후는 구토, 혼수, 식욕 감소다.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신부전 증상이 나타나면 갈증 및 소변량이 증가하고, 탈수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부전은 36~7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만약 고양이가 백합의 일부를 먹었다고 생각된다면 곧바로 동물병원에 가야 한다. 수액 요법과 위장 보호를 위한 약물 투입 등의 치료를 할 수 있다. 고양이의 백합 중독 증상을 의심한 시점에 곧바로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합 섭취 후 18시간이 지나면 치료를 한다고 해도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100%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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