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반려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있다.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가정 10곳 중 7곳이 적어도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수많은 사람이 동물과 교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려동물은 사람들이 사교 활동, 운동, 야외 활동을 즐길 기회를 만든다.
반려동물은 사랑스러운 존재일 뿐만 아니라 소유자에게 정신적, 신체적 혜택을 제공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동물 보호소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동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은퇴자 협회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수많은 긍정적인 혜택을 준다. 미국 은퇴자 협회는 반려동물이 은퇴한 노인들에게 줄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혜택을 연구했다.
혼자 사는 노년층에게는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신체적 또는 정서적 질병이나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반려동물을 소유하지 않은 고령자 중 42%는 반려동물을 키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중 23%는 경제적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돈이 들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이처럼 반려동물을 소유할 경제적 여건이 충분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반려동물을 대여하는 서비스도 활성화돼 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면 어린이들에게도 좋다. 어린이와 동물을 함께 기르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어린이가 동물과 함께 자라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 우선 어린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움으로써 다른 생명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어린이들은 책임감과 연민을 알 수 있다. 부모가 책임감을 느끼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준다면 어린이 또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또 동물에게도 사람처럼 음식, 물, 보금자리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반려동물은 어린이가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바꾼다.
반려동물은 가족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과 애정을 보인다. 반려동물을 가까이 대하는 어린이들은 자기애, 자존심 등을 강화할 수 있다.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반려동물을 대하면서 학업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반려동물에게 책을 소리 내서 읽어준다면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려면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개는 매일 산책을 나가야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운동량이 많은 편이다.
40~80세 사이의 인구 340만 명이 참여한 스웨덴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 소유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등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