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은 이상적인 반려 파충류 가운데 하나다(사진=ⓒ픽사베이) |
최근 유튜브와 각종 매체에서 도마뱀과 반려 생활을 하는 모습이 빈번하게 등장하면서 반려인들 사이에 도마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도마뱀은 관상용으로도 좋을 뿐 아니라 종에 따라 완벽한 반려동물로서의 특징 및 기질도 가지고 있다. 초보자에게도 유지관리에 큰 부담이 없는 반려동물이다.
일반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키울 수 있는 도마뱀들을 소개한다.
카멜레온
카멜레온은 특유의 눈과 긴 혀, 화려한 색상으로 잘 알려진 파충류다. 특히 눈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유일한 파충류다.
이외에도 여러 나뭇가지 사이를 점프하고 등반하는 모습은 특히 보호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와이오픈펫츠에 따르면 카멜레온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이들이 사는 자연 서식지와 흡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완벽한 서식지를 갖춘 상태에서는 카멜레온의 마법 같은 능력 가운데 하나인 기온 변화 및 위협, 스트레스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맞춰 색상을 변화시키는 모습도 마음껏 관찰할 수 있다.
▲차이니즈워터드래곤은 쉽게 길들일 수 있고 공격적이지 않아 키우는 데 무리가 없다(사진=ⓒ픽사베이) |
비어디드래곤
중형의 비어디드래곤 역시 인간에 대한 공격성이 거의 없어 반려 파충류로 인기가 많다.
호주가 고향인 이 도마뱀은 갈색이나 갈색에 붉거나 금색의 반점이 난 것이 특징으로, 목 주변에 난 큰 주름으로 인해 비어디드래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몸체는 평평한 편이다.
비어디드래곤을 완벽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수족관이나 케이지에 하루 12~14시간 가량 동안 공급될 수 있는 전체 스펙트럼 조명이 설치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21~37.7도 사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물을 좋아해 적당한 습기가 조성돼야 하며 일주일에 며칠 가량은 목욕도 필요하다.
잡식성인 특성상 잎이 많은 채소를 비롯해 곤충과 웜, 쥐 등 다양한 먹이를 골고루 먹을 수 있다.
레오파드게코
레오파드게코는 반려 파충류로 삼을 수 있는 옵션 가운데 가장 수월한 종에 속한다.
비어디드래곤처럼 특수한 조명도 필요 없으며 식단 역시 다양한 채소만 갖추어져 있으면 될 만큼 매우 간편하다.
37~75L 사이즈의 수족관이나 탱크에 최대 2마리를 키울 수 있으며, 파충류 카펫을 설치하면 먹이 시간에도 서로 간 충돌을 줄일 수 있어 좋다.
가장 이상적인 식단은 칼슘 보충제가 가미된 귀뚜라미 및 밀웜이다.
▲블루텅스킨크는 푸른빛의 혀가 특징으로, 지능이 높고 수명도 길어 키우는데 적당하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
차이니즈워터드래곤
이 종은 얼핏 보면 이구아나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크기가 작다. 또한, 레오파드게코처럼 초보자에게 이상적인 반려 파충류로, 쉽게 길들일 수 있고 공격적이지도 않다.
이 점은 이구아나와 비슷하다. 수컷의 경우 최대 92cm까지 자라며, 암컷은 꼬리 길이를 포함해 약 60cm까지 자랄 수 있다.
이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위협을 느끼거나 혹은 포식자가 근처에 있으면 꼬리를 무기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꼬리는 등반하는 동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이 담긴 큰 수조에 키우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블루텅스킨크
좀 더 특별하고 색다른 도마뱀을 원한다면 블루텅스킨크를 추천한다. 스킨크는 취급이 쉬울 뿐 아니라 지능도 높은 편이다.
게다가 관리만 잘 된다면 수명도 최장 30년까지 가능해 이상적인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비어디드래곤처럼 호주가 원산이며, 몸은 평평하며 다리와 꼬리는 짧은 편이다.
몸과 꼬리는 갈색부터 은회색까지 다양하며 반점이 나 있다.
이들이 다른 도마뱀보다 더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푸른빛의 혀다.
혀를 내밀 때 생생한 혀의 색깔을 포착하는 것은 키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대형 탱크에 23~27도 사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등반을 위한 구조물 설치와 UVB 빛도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
크레스티드게코
이 종은 머리 위에 난 볏이 인상적으로 이외에도 긴 속눈썹이 매력 포인트로 여겨진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와일드오픈펫츠에 따르면 수목이 풍부한 환경에서 가장 잘 자랄 수 있다. 등반하고 점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탱크에 각종 나뭇가지와 암석을 가득 채워 이들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제대로 돌봐주지 않으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큰 질병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령 꼬리를 자르는 행동을 보인 뒤 잘린 꼬리가 다시 자라지 않는다면, 이는 도마뱀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다.
먹이는 귀뚜라미와 웜, 나무에서 나온 넥타르 등으로 식단 구성에 큰 부담은 없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