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은 반려동물 전문매장이나 전문 사육가로부터 구입할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
거북이는 현대인이 기르기에 안성맞춤인 반려동물로 전문매장이나 전문 사육가로부터 구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거북이와 함께 생활하려면 알아야 할 주의사항과 위험한 질병은 무엇이 있을까? 농양
거북이에게 종양과 같은 증상이 발견된다면 이는 '농양'일 가능성이 있다. 농양이란 신체 조직 내부가 감염돼 고름으로 가득 차 부어오르는 증상을 의미한다.
거북의 농양은 단단하고 건조하며 반려거북의 귀나 머리 옆부분에 주로 발생하며 비타민 A가 결핍되는 경우 농양이 유발된다. 농양이 생긴 경우 수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국소 치료제나 경구 또는 주사 항생제로도 치유가 가능하다.
비타민 A 결핍증은 '부적절한 식단'에 의해 유발된다. 반려거북에게 아이스버그 레터스나 품질이 좋지 않은 사료만을 급여했을 경우 비타민 A 결핍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거북의 사료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타민 A 결핍증에 걸리면 거북의 표피 및 점막이 변하게 되며 눈과 입, 상기도관에 있는 점액 생성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식욕 감소 및 무기력증을 보이며 눈꺼풀과 귀가 부어오르고 호흡기 까지도 영향받는다. 반려거북이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갑썩음병, 이른바 '쉘 랏'은 박테리아성 및 진균성 감염으로 거북의 껍질을 파고 들어가 궤양성 구멍을 만든다. 거북의 껍질은 내부 장기 및 뼈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에 유의해야 할 질병이다. 수의사는 감염을 유발한 유기체를 확인한 후 껍질을 항생제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쉘 랏은 박테리아성 또는 진균성 감염증이다(사진=ⓒ픽사베이) |
호흡기 감염증에는 부비강염과 폐렴이 포함된다. 거북은 목구멍에 과잉 점액이 생길 수 있다. 거북 목구멍의 점액은 거품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소화기 감염증은 아메바와 흡충에 의해 유발된다. 거북이 소화기 감염증에 걸리게 되면 혈변과 설사를 하고 체중이 감소한다. 아메바는 거북의 간이나 신장에도 확산될 수 있다.
이 질병은 조직검사와 X레이, 기생충 분석법 등을 통한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기까지가 거북이가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하지만 반려 거북이 걸리는 질병에는 주인에게도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살모넬라는 파충류 또는 양서류의 소화관에 들어있다. 사람이 파충류나 양서류, 혹은 이 생명체의 서식 환경에 접촉하는 경우 살모넬라에 감염될 수 있다.
그리고 살모넬라가 있는 동물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는 경우 살모넬라증에 걸릴 수 있다. 반려인이 살모넬라에 걸리게 되면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며 위경련을 앓는다.
그러나 5~7일 동안 다량의 물을 마시면서 치료할 수 있다. 설사 증세를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파출류 및 양서류, 이 생명체들의 서식환경에 접촉하는 경우 살모넬라에 감염될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
파충류를 '이전에 관상어를 길렀던 수조'에서 기를 경우 마이코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다. 마이코박테륨증의 증상은 피부 색이 변하며 부기가 생기고 뼈에도 감염된다.
사람이 상기 언급된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질병이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반려인과 반려 거북을 위협하는 질병은 건강한 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반려인은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어야 한다. 비누가 없는 경우 손 전용 살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손을 씻게 되면 살모넬라와 다른 질병의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더불어 반려거북을 기르는 케이지와 주방의 거리를 멀리 두어야 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케이지를 실외에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병원에서 반려거북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