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결석은 고양이와 개, 기니피그를 포함해 여러 반려동물에게 생길 수 있는 질병이다(사진=ⓒ123RF) |
방광결석(Bladder stones)은 고양이나 기니피그, 개 등을 포함해 수많은 반려동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통증과 염증, 배뇨 장애 등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 유발에 취약한 반려견의 경우 몇 가지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결석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요도관에 생긴 결석은 보통 신장과 수뇨관, 요도를 포함해 비뇨기계 내부에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미세한 결정으로 시작된다. 일부 방광결석은 지름이 최대 4인치(10.16cm)까지 달해 반려견 방광의 80%를 차지하기도 한다. 반려견은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방광결석이 생길 수 있다.
방광에 생긴 결석 또는 요결석은 개의 방광에서 형성된 단단한 돌과 같다. 이러한 결석은 방광에 있는 박테리아와 결정, 다양한 무기물로 구성되며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다. 개의 방광에는 하나 이상의 방광결석이 들어있을 수 있으며 크기도 매우 크거나 매우 작을 수 있다. 이러한 방광결석은 발생한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신장결석과는 다른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방광결석은 통증과 염증, 배뇨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123RF) |
반려견의 방광결석으로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혈뇨와 배뇨 장애다. 혈뇨는 결석이 방광벽에 상처를 내고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출혈을 유발하는 것이다. 한편, 배뇨 장애는 결석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과 방광벽 또는 요도의 부기, 근육 긴장 때문에 유발된다. 수의사들은 방광결석에 걸린 사람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것처럼 반려견도 상당한 통증을 느낄 것이며, 수술로 방광결석을 제거한 후에야 상태가 호전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방광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밸브나 꼭지처럼 기능해 부분적 또는 간헐적 방광 폐색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반면,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 소변으로 요도로 흘러나올 수 있지만 요도에 들러붙거나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 같은 결석이 방광에 가득 차는 경우 반려견은 배뇨 활동을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결석을 제거하지 않는 경우 방광이 터질 위험도 있다. 따라서 완전 폐색은 치명적이며 즉각적인 응급치료를 요한다.
방광결석의 증상은 방광염의 증상과 유사하다. 하지만 방광염에 걸렸다고 해서 방광결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일반적인 임상 증상만으로는 방광결석을 진단하기 어렵다.
방광에 생긴 일부 결석은 복부벽을 손가락으로 만져 촉진할 수 있다. 일부 결석은 너무 작아서 이 같은 방식으로 진단할 수 없다. 혹은 방광이 지나치게 붓고 통증이 심해 촉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방광결석은 X레이나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는 무기물 구성 요소 때문에 방사선 투과성이어서 방사선 사진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 같은 경우는 초음파 검사나 X레이 대조 검사로 진단해야 한다. X레이 대조 검사란 염색 시약을 사용해 방광 내부에 있는 결석 형태의 윤곽을 그리는 특수 기법이다. 반려견이 복통 증세나 반복적인 방광염 증세를 보이는 경우 이 같은 영상촬영 기법을 실시할 수 있다.
▲수의사는 결석의 형태에 따라 식단 변화를 제안하기도 한다(사진=ⓒ123RF) |
수의사는 반려견의 방광에 들어있는 결석의 형태에 따라 결석을 용해하기 위해 식단 변화를 권하기도 한다. 스트로바이트 결석(Struvite stone)의 경우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특수 식단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 제거 수술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다. 대부분의 방광결석은 증상이 심각해질 때까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식단으로 결석이 용해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릴 수 있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초음파 방법이라는 비교적 일반적이지 않은 방광결석 치료법도 있다. 특수 동물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는 초음파 방법은 초음파를 사용해 방광결석을 분해한다. 방광결석이 작은 조각으로 분해되면 요도관을 통해 배출될 수 있다.
식염수로 제거할 수 있는 매우 작은 결석도 있다. 이는 수의사가 카테터를 방광에 삽입한 후 식염수를 사용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