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는 용감하고 충성심이 강하며 기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픽사베이) |
아키타(Akita)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용맹하며 독립적인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조용하고 신중하며 의지가 강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짖는다. 아키타는 경비견으로 뛰어난 자질이 있지만 사랑스러운 동반자로도 손색이 없다.
일본 토종견인 아키타는 출신지명을 따서 이름이 붙었다. 처음부터 경비견이자 일본 북부 산악지역의 사냥견으로 길러진 이 품종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인은 아키타가 행운과 건강을 상징한다고 믿고 있으며 지난 1931년 일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1934년 표준 품종으로 제정했다.
이는 일본인들이 이 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방증하며, 실제로 일본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상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날, 아키타는 미국과 다른 서구 국가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서구 아키타 표준은 일본의 아키타 표준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아키타는 색상의 범위를 제한하고 있지만, 미국의 아키타는 모든 색상 범위를 허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아키타는 독일 셰퍼드와 이종 교배해 몸집이 크고 골격이 크며 외모가 곰과 비슷하다. 하지만 일본의 아키타는 여우 같은 얼굴에 체구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아키타는 주인에게 매우 충성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치코라는 이름의 아키타는 세계적으로 아키타의 전형을 나타내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심지어 주인이 사망한 이후에도 주인을 기다리기 위해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간다는 하치코의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현재 일본 시부야 역 앞에는 하치코 동상이 세워져 있어 그의 충직함을 기리고 있다.
▲아키타는 일본의 아키타 현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
아키타는 영리하지만, 고집이 세 훈련에 상당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간식을 먹이는 긍정적 강화 훈련으로 명령을 따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하다.
신중한 성격의 아키타는 주인과 가족에게는 거의 짖지 않는다. 그러나 경비견의 기질이 강해 적절한 사교성 훈련을 시키지 않는 경우 이방인이나 다른 사람에게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
따라서 아키타를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익숙해질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공원이나 공공장소에 데리고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른 개에게 공격성을 보일 수 있어서 적절한 훈련을 시켜야 하며 자유롭게 주변을 돌아다니게 둬서는 안 된다.
또한, 아키타는 모험과 장난을 좋아하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을 가르쳐주면 정신 및 신체적으로 자극을 할 수 있다.
▲아키타는 영리하지만, 고집이 세 훈련 시 상당한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
훈련
아키타 강아지를 입양하자마자 훈련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이 품종은 쉽게 싫증을 내는 편이기 때문에 반복 훈련은 효과를 내지 못한다. 따라서 짧은 간격으로 두 가지 명령을 가르치는 훈련 방식이 최고의 방법이다.
일주일마다 새로운 장난이나 명령을 가르치면 흥미를 잃지 않고 훈련시킬 수 있으며 명령을 쉽게 복종하게 된다.
아키타는 상당히 고집이 세기 때문에 주인이나 사육자 모두 훈련 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바구니에 넣기
주인은 안전하기만 하다면 집안에 아키타 강아지를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이 지나치게 잦다 보면 아키타는 자신이 전체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이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 주인은 아키타를 커다란 바구니 또는 상자에 넣는 훈련을 해야 한다. 아키타는 이 훈련법을 통해 보안 의식과 안전 의식을 기를 수 있다.
사료 및 영양
아키타에게는 위장을 팽창시키고 복통을 유발할 수 있는 습식 사료 대신 양질의 키블 사료를 제공해야 한다.
생후 첫 한두 달은 성장을 위해 고단백질의 먹이를 제공할 것을 권장하며 그 이후에는 신선한 과일 및 채소와 함께 건식 키블 사료를 먹여야 한다.
그리고 아키타에게는 뛰어난 탄수화물 식품인 현미 또는 백미를 제공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금식을 시켜 소화계를 쉴 수 있게 해주면 유익하다.
그루밍
피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씻기고 그루밍할 필요가 있다. 빗질을 통해 죽은 털을 제거하고 주기적으로 발톱을 다듬어 바닥이 손상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구강 위생관리와 적절한 그루밍도 아키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