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리어는 매우 지능이 높은 품종이다(사진=ⓒ플리커)

우아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의 보스턴 테리어는 가장 점잖은 개로 알려져 있다. 보스턴 테리어는 운동량이 많지 않고 공격성이 적은 품종이어서 다른 개와 싸울 일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여러 세대 동안 반려견으로 사육돼 왔다. 일반적인 보스턴 테리어는 조용하고 사람과 아이를 좋아한다. 그러나 강아지일 때 사회성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약간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자랄 수 있다.

역사

'미국 신사'로 알려진 보스턴 테리어는 보스턴에서 시작된 잡종견 출신이다. 불독과 지금은 멸종된 잉글리쉬 화이트 테리어를 교배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둥근 머리와 꼬리가 달린 이 작은 개는 처음에는 라운드 헤드, 불릿 헤드 또는 불 테리어라고 불렸지만 1889년 공식적으로 보스턴 테리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1893년, 미국켄넬클럽은 이 품종을 승인했다. 오늘날, 보스턴 테리어 품종은 미국켄넬클럽에서 2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방면에 걸친 매력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갖추고 있다.

▲보스턴 테리어의 털은 부드럽고 짧아 관리가 쉽고 털이 많이 빠지지 않는다(사진=ⓒ픽사베이)

일반적인 외모

보스턴 테리어는 활발하고 매우 영리한 개다. 부드러운 털에 짧은 머리와 꼬리를 가지고 있지만 균형감이 뛰어나다. 몸체는 매우 짧고 작지만 사지는 강인하고 회전력이 좋다. 보스턴 테리어의 몸매 비율은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단단하고 튼튼한 인상을 풍긴다.

보스턴 테리어 관리의 기본사항

보스턴 테리어의 털은 짧고 부드러워 관리가 쉽고 많이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죽은 털을 제거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무 장갑으로 매주 빗질을 해줘야 한다.

보스턴 테리어는 개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매주 목욕시킬 필요가 없다. 다만, 발톱은 주기적으로 잘라줄 필요가 있다. 발톱이 길면 여러 가지 물건을 손상시킬 수 있고 통증과 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구강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양치도 시킬 필요가 있다.

건강 문제

보스턴 테리어는 납작한 얼굴 또는 단두형 견종으로 분류한다. 이 납작한 얼굴이 보스턴 테리어의 매력이지만, 경미하게는 코골이나 콧물에서부터 심각하게는 치명적인 호흡곤란증까지 여러 가지 건강상 문제를 야기한다.

그리고 코르크스크류 모양의 꼬리는 척추뼈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반척추뼈증과 관련이 있다. 일부 개들은 자각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일부는 어릴 때부터 운동 장애나 뒷다리 조절 능력 결여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이 경우, 강아지 때 마비 증상이 나타나 수술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보스턴 테리어의 얼굴은 납작해 단두형 견종에 속한다(사진=ⓒ픽스히어)

납작한 얼굴의 보스턴 테리어는 안구 문제도 있다. 보스턴 테리어가 걸릴 수 있는 안구 질환은 상당히 많으며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다. 백내장, 각막 궤양, 녹내장이 여기에 포함된다. 백내장의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적은 수이긴 하지만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보스턴 테리어도 있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양쪽 귀가 완전히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이는 훈련 및 사회화 과정이 중요한 나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과 훈련

보스턴 테리어는 소형견이기 때문에 많은 운동 자극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격상 이 견종은 가족과의 외출을 즐긴다. 이 품종은 주인과 가까이 있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장시간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주인이 고령이거나 아파트에 거주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훈련이 필요하다.

보스턴 테리어는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키면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에게 완벽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성 훈련이 되지 않으면 신경이 과민해져 어린이 및 다른 개들과 교류를 할 수 없다. 한편, 보스턴 테리어는 다른 테리어 종과는 달리 먹이 추격 욕구가 높지 않아 감시를 하는 한 고양이와 같은 다른 소형 동물과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한편, 좋은 보스턴 테리어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사육자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훌륭한 사육자는 돈을 벌려고 하는 대신 좋은 집으로 강아지를 분양하는 데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