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처럼 토끼도 상태에 따라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123RF)
대부분 토끼가 발작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만 일부는 영구적으로 증상을 겪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드라인플러스에 따르면 발작은 뇌의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이 발생한 후에 발생하는 신체적 결과 또는 행동 변화로 정의된다. 사람들은 대개 경련이나 떨림을 발작과 연관짓는 편이지만, 대발작 또는 전신발작 등의 경우를 제외하면 발작이 항상 이러한 증상들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와그 워킹은 발작이 신경학적 불균형을 일으킨 후에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발작은 단발성 또는 집단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많은 발생 원인들이 있겠지만, 애완 동물들이 주로 앓는 발작의 원인들은 몇 가지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요인들에는 심장, 신장 또는 간과 같은 주요 장기들의 질환, 뇌 손상 또는 신체 부상, 약물 또는 독소의 우발적 섭취 등이 있다.
토끼의 특정 품종은 다른 종들보다 더 자주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드워프 토끼는 면역 체계의 억제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으며 따라서 발작을 유발할 수있는 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하얀 모피, 파란 눈 및 처진 귀와 같은 형질들을 지닌 토끼들도 마찬가지로 간질이나 발작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수의사가 토끼의 진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많은 검사가 있다(사진=ⓒ123RF)
발작의 징후와 증상은 간질의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발작은 간질 에피소드로 인해 일어날 수도 있으나 유전적 이상이나 뇌 손상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수의사들은 발작의 일반적인 원인들을 배제하기 위해 세포학이나 귀 연골세포 배양, MRI 또는 CT 스캔, 엑스레이 검사 및 혈액 생화학적 검사와 같은 특정 검사들을 실시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토끼가 발작을 일으킨 요인을 확실하게 알아내줄 수 있는 발작 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험실의 검사들은 구조적 뇌 손상을 조사하고 발작을 일으키는 독소의 접촉 또한 고려한다. 수의사들은 전신의 상태 또는 발작 유발 요인을 식별하기 위해 MRI 또는 CAT와 같은 영상 기법뿐만 아니라 혈액 검사도 수행하여 병변, 종양, 중추신경계의 염증을 요인에서 배제한다.
토끼가 경련을 일으키는 장면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면, 평온을 유지하고 단단하지만 부드럽게 그 위치에 고정해 흔들리거나 떨어져서 다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시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한다. 대부분의 발작은 1분 이내에 끝난다. 토끼가 몇분 이상 경련을 일으킨다면, 젖은 헝겊으로 냉각시키면서 응급 처치를 위해 가장 가까운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토끼는 경련 시작 후 1분 이내로 발작에서 벗어날 것이다. 토끼가 발작에서 벗어났을 때 토끼를 안정시키기 위해 침착하게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끼가 조용하고 정상적으로 앉아 있으면 발작을 추적 할 수 있도록 달력에 해당 일자를 표시해야 한다.
토끼가 처음으로 발작을 일으킨 경우 수의사에게 연락해 권장 사항을 확인하거나 방문을 예약해 토끼를 검사해야 한다. 발작 빈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거나 토끼가 24시간 이내에 다시 발작을 겪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토끼들이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수의사가 토끼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것이다(사진=ⓒ123RF)
수의사들은 발작의 일반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약을 처방할 수 있다. 항생제, 스테로이드, 항-기생충, 소염제 및 심지어 발작의 최종 요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경련장애조차도 사용될 수 있다. 페노바르비탈은 수의사가 처방 할 수있는 일반적인 항 경련제이다.
경련을 앓는 토끼들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펫 엠디 웹사이트에서 말한 것처럼 이러한 발작이 심한 경우에는 발작을 완화하고 영구적인 뇌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입원이 권장된다.
수의사는 종종 발작의 활동을 감소시킬 수있는 벤조디아제핀 약물을 처방한다. 발작에 기여하는 뇌염이나 농양 증상의 경우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발작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의 사용도 정당화될 수 있지만 반드시 수의사의 감독하에 투여해야 한다.
애완토끼의 예후는 발작의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다르다. 토끼는 에피소드 이후 임상적으로 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수 시간 내에 혼란을 겪거나 흥분할 수도 있다. 특히 난치병, 패혈증 말기 또는 외상으로 인한 발작의 경우 예후는 나쁠 것이다. 토끼가 반복되는 경련을 앓고 있다면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