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양, 사람 얼굴 구별한다?…"연구결과 79% 성공률 보여"

고철환 2019-02-27 00:00:00

양, 사람 얼굴 구별한다?…연구결과 79% 성공률 보여

▲2017년에 과학자들은 양들이 인간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사진=ⓒ픽사베이)

양이 사람 얼굴을 알아본다는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관련 연구자들은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이 낯선 사람에게 반응하는 방식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양, 사람 얼굴 구별한다?…연구결과 79% 성공률 보여

▲연구진이 사용한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은 엠마 왓슨이다(사진=ⓒ셔터스톡)

과학자들이 2017년에 발견한 사실

로얄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가 발표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양들이 인간의 얼굴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 지를 시연했다. 얼굴 인식 분야 전문가들은 8마리의 양들이 제시받은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훈련하여 실험을 설계하였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사용할 네 명의 저명한 인물을 선정했다. 그 중에는 영국인 여배우인 엠마 왓슨과 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있었다. 이후 그들은 익숙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사진들과 섞어놓은 상태에서 저명한 인물들의 사진을 선택하게끔 양들을 시험했다.

이 시험에서 훈련받은 양은 익숙한 얼굴을 찾아내는 데 79%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것은 양의 선택이 무작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주어진 얼굴에 대한 명확한 인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얼굴들이 다른 헤어 스타일을 갖거나 다른 위치에 갑자기 나타났을 때 양들의 정확성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인간과 비슷한 인지과정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이들이 있었을 경우 양의 성공률은 66%로 떨어졌다. 다른 관련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는데, 같은 조건이 적용되고 통제될 때 양들의 얼굴 인식확률이 크게 감소했다.

양, 사람 얼굴 구별한다?…연구결과 79% 성공률 보여

▲양들이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지에 관한 결론은 전문가들에 의해 도전과 의문을 제기받는다(사진=ⓒ픽사베이)

연구에서 얻은 새로운 통찰

호주 연구자들은 양의 얼굴 인식 능력이 인간의 능숙도와 능력에 견줬을 때 거의 동일하다는 주장에 대해 그 동안 의구심을 지녀왔으며 이것은 결론에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 연구에서 언급 된 결론 중 하나를 의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영장류와 인간이 하는 것처럼 양들이 얼굴을 실제로 구별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것이 그들이 발표한 연구결과의 핵심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난달 23일 연구진은 로얄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에서 또 다른 논문을 발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사물로 제시했으며 당시 실시했던 얼굴 인식 검사는 더 지루한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검사에서는 시간을 줄이고 얼굴의 개수를 늘리는 등 난이도를 상승시켰다. 새로운 양 실험은 또한 실제 사람들을 참가시켜 실시했다.

양들은 이 참가자들 중 24명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었고 양들에게 찰나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내용은 연구진이 논문에 포함시킨 것이다. 또한 인간에게 테스트를 실시하여 확보한 인간의 얼굴 인식 능력에 관한 추가적인 자료는 양보다 인간의 얼굴 인식 능력이 더 정확하고 뛰어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시사했다.

훈련된 양과 인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의 다른 요소로는 얼굴 반전 효과, 외부 특징 대신 내부 특징의 적용을 통한 친숙요소의 발견, 모든 동종 사물을 향한 특정 신경 활성의 사용이 있다. 해당 결과를 통해 연구 환경에서 얼굴 특징을 구별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양과 인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안면 인식 메커니즘을 가동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의 장점은 특히 인간의 얼굴 인식과 관련하여 양의 다른 잠재능력들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양과 그 소유자와의 관계, 양이 낯선 사람에게 반응하는 방식 등등의 더 많은 영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미래에 실시할 수 있다. 과학 전문가들이 계속 연구하고 실험하는 한 새로운 발견들은 미래의 발견, 연구 및 개발의 기초가 될 것이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