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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달린 귀염둥이 '고슴도치'

강규정 2017-11-07 00:00:00

가시달린 귀염둥이 '고슴도치'
▲ 사진 출처: 픽사베이

90년대 반려동물 열풍을 일으켰던 고슴도치가 다시 한번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아프리카 피그미 고슴도치의 소유가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의 한 사육사는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마 전에는 아프리카 피그미 고슴도치와 놀고 있는 고양이 비디오가 온라인에 유포돼 시청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었다.

뾰족한 가시로 뒤덮인 고슴도치의 인기가 되살아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에는 고슴도치의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

사이즈

일반적인 고슴도치의 무게는 약 200g이다. 대부분의 고슴도치는 길이가 약 17~18cm에 이르지만, 이 수치는 고슴도치가 몸을 공처럼 구부리거나, 이완하거나, 앉거나, 움직일 때 모양이 바뀌기에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고슴도치가 공을 만들었을 때 그 크기는 소프트볼보다 조금 작거나 크다.

고슴도치는 지능이 설치류인 햄스터와 비슷하고 기니피그와 비슷한 크기의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설치류가 아니기 때문에 씹거나, 갉아먹거나, 물건을 부수지 않는다.

가시달린 귀염둥이 '고슴도치'
▲ 사진 출처: 픽사베이

고슴도치의 가시

고슴도치에 익숙한 사람들은 고슴도치의 독특한 특징이 종종 "고슴도치의 가시"로 오해되는 가시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이 가시털은 체중의 약 35%를 차지한다. 고슴도치의 가시털은 단단한 대가 있고 깃털처럼 속은 비어있다. 호저와는 다르게, 고슴도치는 방어 수단으로 가시를 쏘지 않고 가시털은 끝부분에 피부에 달라붙는 미늘이 없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방어 수단으로 온몸의 가시털을 세워서 펼치며, 찔리게 되면 매우 아프다.

고슴도치는 몸을 둥글게 수축시킬 수 있는 윤근을 가지고 있어서 공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고슴도치가 둥글게 몸을 말게 되면, 머리와 다리가 몸 아래로 감춰지고 보호 수단으로 가시털을 사용한다. 고슴도치에게 찔리지 않고 고슴도치를 다룰 수 있는 적당한 방법으로는, 고슴도치가 긴장을 풀고 안락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때 쓰다듬으면, 가시털이 평평해지고, 가시가 뾰족해지는 대신 부드럽게 느껴진다.

가시달린 귀염둥이 '고슴도치'
▲ 사진 출처: 픽사베이

고슴도치를 반려동물로?

고슴도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은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것과는 다르다. 한편으로는 다른 반려동물보다 더 쉽게 돌볼 수 있다. 그 하나는, 고슴도치는 소음을 만들지 않아 이웃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

게다가 강아지가 정기적으로 목욕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는 것과 달리 고슴도치는 나쁜 냄새가 나지 않는다. 고슴도치는 고양이, 개, 다른 털 달린 동물과 달리 비듬이 없어서 고슴도치 입양은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 최고의 선택이기도 하다. 매년 정기검진 받기를 추천하지만, 정기적인 접종이나 백신이 필요치 않아 유지 관리비가 적은 반려동물로 간주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슴도치는 본질적으로 두렵거나, 긴장하거나, 위협받지 않는 이상 공격적이지 않다. 고슴도치는 기본적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다.

반면에, 고슴도치는 낮 동안 공 모양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야행성 반려동물을 돌보는데 익숙하지 않다면 고슴도치 입양은 좋지 않을 수 있다. 만약 반려인이 처음으로 고슴도치를 다룬다면 고슴도치의 가시털과 치아를 조심해야 한다. 고슴도치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며, 매일 고슴도치가 반려인에게 익숙해 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시달린 귀염둥이 '고슴도치'
▲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

현재 영국에서 고슴도치 개체수는 지난 10년 동안 37%나 감소했다. 이는 야생 호랑이의 감소율 보다 빠른 감소율이다. 다른 국가에서도 고슴도치의 개체수는 감소 중이다. 때문에 휴 워릭 고슴도치 생태학자는 고슴도치가 반려동물로써 인기를 되살리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고슴도치의 인기가 증가하는 이 추세가 다시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슴도치를 아끼려면 알아야 할 것들
대부분의 고슴도치는 야생에서 살지만 일부는 포획돼 사육된다. 반려용 고슴도치는 일반적으로 야생 고슴도치와는 달리 스스로 야생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모른다. 슬프게도 무책임한 반려인이 고슴도치가 야생에서 잘 살 거라고 추정하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반려용 고슴도치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음식을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없으며 종종 육식 동물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아직 반려동물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이 가시달린 귀염둥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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