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셔터스톡

미국 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은 고양이 애호가로 유명했다. 1884년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그가 작성한 편지를 보면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다.

트웨인은 자서전에서 한 번에 고양이 19마리를 키웠다고 적었다. 그리고 그의 문학적 표현을 고양이에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트웨인의 고양이 사랑은 그를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알려졌다. 또다른 고양이 애호가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말하길 트웨인은 어느 누구보다 고양이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작가 알버트 비겔로페인 또한 "마크 트웨인은 고양이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갖고 있었다"며 "그는 항상 적어도 한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으며, 내가 찾아가면 그 고양이는 태이블 옆에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고양이는 트웨인에게 자석이 금속 조각을 당기는 것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한다. 마크 트웨인은 고양이를 보고 "그들은 내가 아는 살아있는 것 중 가장 깨끗하고, 가장 현명하고, 가장 똑똑한 것들"이라고 표현 했으며,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다"고 말했다.

트웨인의 친구이자 하드 포드의 교회 목사인 조이 트위쉘은 "고양이와 그의 관계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고양이에 대해 트웨인은 그의 문학 작품 속에서도 끊임없이 언급이 되었다. 트웨인의 많은 문학작품이 고양이가 등장한 탓에 그의 별칭은 '동물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소설인 톰 소여의 모험1876), 미시시피 강의 생활(1883), 아서 왕궁의 코네티컷 양키(1889) 등에도 고양이가 등장한다.

▲ 사진 출처: 픽사베이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일생 동안 33마리의 고양이를 키웠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트웨인이 출간했던 소설들의 인물의 이름이나 어느 지역의 이름을 자신의 고양이에게도 붙여주었다고 한다.

트웨인은 "아빠와 엄마의 차이는 엄마는 도덕심을 사랑하고, 아빠는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그의 딸 수지에게 보낸 편지에 적기도 했다.

트웨인의 고양이의 이름들은 그의 문학작품의 영감을 보여주기도 했던 것이다. 아래는 트웨인이 키운 고양이의 이름이다. 트웨인은 유명한 인물의 이름이나 지역 혹은 생활에서 따온 단어로 이름을 짓곤 했다. 여러분도 고양이의 이름을 이 중에서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 사진 출처: 셔터스톡

아브넬: 사울왕의 사령관

아난다: 불교의 창시자인 부처님의 사촌이자 주요 제자

제로: 쌍둥이 고양이에게 제로라는 이름을 주었는데, 사람들이 굷은 베로 옷을 입고 그들의 슬픔을 회개한다는 의미를 가짐

바빌론 :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수도 인이란의 고대 지역.

빌리어드 : 애완용 고양이 한 마리를 들고 당구대 옆에 트웨인이 포즈을 취한 그림이 있음

버팔로 빌: 명예 훈장 수상자와 버팔로 사냥꾼 윌리엄 프레드릭 코디

모틀리 : 다색을 뜻함.

신밧드 : 아라비안나이트에 등장하는 선원의 이름

소크라테스 : 그리스의 아테네 출신의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이름

사워 매쉬 : 일반적으로 사워 매쉬는 맥주 또는 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일컫는다.

조로아스터: 이란의 예언자 자라투스트라의 그리스 이름

그 외에도 14마리의 고양이에게 추기경 리슐리, 프랑스 루이 13세의 이름을 지어주는 등 그의 창조성과 더불어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한껏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