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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려견, 웰시코기

김준호 2019-02-21 00:00:00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려견, 웰시코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8세 생일을 맞이한 1944년부터 코기를 반려견으로 키우기 시작했다(사진=ⓒ셔터스톡)

영국의 해리 왕자가 메간 마클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을 것. 영국 왕가의 활동은 대중매체가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보고 소셜 미디어 또는 예능 웹사이트에 소식을 올리는 일이 다반사다. 물론 그 중심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있다.

가장 유명한 사례인 템스 강에 있는 모든 백조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동물을 매우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젊었을 당시부터 엘리자베스 2세는 동물, 그 중에서도 특히 웰시코기들을 좋아해왔다. 배니티페어(Vanity Fair)의 한 기사에서 따르면, 여왕은 18세 생일을 맞이한 1944년부터 코기를 반려견으로 길러왔다. 여왕은 어떻게 이 웰시코기의 매력에 빠져들었을까?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반려동물

여왕은 예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코기들을 가족과 같이 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반려동물들은 또한 여왕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윈저에 있는 코기들의 교배를 개인적으로 관리하며 해당 코기들은 대회에 절대 출전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종종 코기 강아지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제공되기도 한다.

여왕이 이 왕실 반려견들과 유지하고 있는 관계는 확실히 독특하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2세는 직접 코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잔디밭이나 성 주변을 함께 산책할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왕이라는 직책이 사회에서 매우 우월한 위치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가족을 제외한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항상 거리를 두게 되기 때문에 꽤 외로울수도 있다는 점은 잘 모른다. 특히 그의 세상이 다른 사람들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여왕이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사회활동을 가질 때 보안절차들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이 왕실 반려견들이 여왕의 개인적인 휴식 및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왕 본인을 제외하면 이 왕실 코기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없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려견, 웰시코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반려견들에게 먹이를 주고 잔디밭이나 성 주변을 산책할 시간을 확보하려고 한다(사진=ⓒ셔터스톡)

웰시코기의 특징

코기, 더 구체적으로는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크기가 10~12인치에 이르는 소형견의 일종이며 도그타임(Dogtime)에 의하면 체중이 30파운드를 초과하는 일은 없다. 이 견종은 심지어 가만히 있는 물체를 향해서도 항상 짖어대는 편이다. 그러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웰시 코기들은 많은 에너지를 지니며 장시간 돌아다닐 수 있다.

운동은 코기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주위를 돌아다니며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코기들은 또한 고집세고 너무 활동적인 경우 집에 있는 물건들을 부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훈련을 시켜야 한다. 또한 코기들은 많이 먹을 수 있는데다 자신의 위장 용량보다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으므로 먹는 음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펨브로크 코기들은 매우 지능적이고 활발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마 그러한 이유에서 여왕이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코기의 미소 뒤에는 고집이 숨어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기르는 코기가 사교성을 띠길 원한다면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켜야 사람들에게 둘러싸였을 때도 편안함을 느낀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반려견, 웰시코기

▲코기들을 건강하게 기르려면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줘야 한다(사진=ⓒ셔터스톡)

여왕의 마지막 반려동물

여왕의 반려동물로 태어난 마지막 개들은 윌로우와 홀리라는 이름이다. 그 후로는 번식이 없었으며 이 두 코기들이 여왕이 돌볼 마지막 반려견들일 것이라는 추측이 존재한다. 일부 소식통은 코기의 번식을 멈추기로 한 결정은 여왕이 타계할 경우 그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아니다.

어쨌든, 여왕은 남편보다도 더 오랜 시간을 이 개들과 함께 해 왔으므로 초창기부터 매우 좋은 유대관계를 이어왔을 것이다.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세자,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들이 아마 남아있는 코기들을 돌볼 다음 사람이 될 것이다. ABC 방송에 따르면, 메간이 코기들을 완전히 매료시켜 코기들이 짖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이 사랑스러운 개들은 앞으로도 좋은 반려자들과 함께할 것이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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