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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구조대를 창설한 전문 등반가들

이경한 2017-11-03 00:00:00

고양이 구조대를 창설한 전문 등반가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전문 나무 등반가인 숀 시어스와 톰 오토는 나무 위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고양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들은 곧 높은 곳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조하는 전문 기관인 캐노피 고양이 구조대(Canopy Cat Rescue)를 창설했다.

고양이는 나무 꼭대기에서 어쩔 줄 모르고 매달려 있었다. 고양이들은 높은 곳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무를 보면 일단 오르고 본다. 하지만 나무를 오르는 것과 나무에서 내려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고양이들이 놀다가, 혹은 무언가에 놀라 도망치다가 나무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일은 많이 발생한다. 고양이의 발톱은 곡선으로 휘어 있어서, 잡고 올라가기에는 용이하지만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집 근처 나무 위에 고양이가 올라가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다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1. 나의 가지와 잎 사이를 자세히 관찰하라. 밝은 낮이어도 손전등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2. 나무 위의 고양이를 먹이나 간식으로 유인하지 말라. 고양이가 떨어질 우려도 있고, 나무 위에서 잔뜩 긴장한 고양이는 맛잇는 음식 냄새에 잘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다른 동물들이 모여들기 쉽다.

3. 개인이 해결할 수 없을만큼 높은 나무 위에 고양이가 올라갔다면 전문 구조 단체에 연락한다.

캐노피 고양이 구조대는 비영리 단체로서 구조 작업에 참여한 기술자들이 로프와 다년간의 등반 경험을 활용해 나무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면서 고양이를 구조한다. 이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2주 넘게 나무 위에서 내려오지 못한 고양이나 45미터나 되는 높이의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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