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123RF |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목줄. 목줄은 강아지와 야외에서 산책할 때 꼭 필요한 필수품으로, 다른 곳으로 가거나 다른 동물이나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인다.
그러나 가끔 강아지가 목줄을 싫어하거나 혹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강아지를 당길 때 목줄이 반려견의 목을 죄인다고 느낄 수 있다. 이에 목 대신 등과 목이 연결된 하네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려견의 안전수칙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목줄과 하네스 중 당신의 선택은?
목줄 vs 하네스
전반적으로 장단점이 있다. 먼저 목줄은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색상이나 스타일 또한 다양하다. 또 전통적인 목줄을 매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는 강아지들도 있는데, 특히 자주 착용해야하는 경우 하네스는 장시간 사용하면 불편하고 쉽게 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아지에게 필수품인 만큼 목줄을 선택하는 건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이에 강아지의 행동에 맞는 유형의 목줄을 골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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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심플하고 간결한 형태의 목줄이 있다. 이는 강아지에게 가장 잘 맞는 형태라고 알려져 있는데, 순하고 낙천적으로 행동하는, 즉 복종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반려견에게 사용하면 좋다. 그러나 쉽게 다른 물건이나 환경 요소에 산만해지는 강아지라면 슬립 형태의 목줄이 적당하다. 이 목줄은 바로 뒤에서 똑바로 당기지 말고 옆쪽으로 재빨리 단단히 잡아당기는게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강아지는 반대쪽으로 당기며 보호자를 밀어낼 수도 있다. 팩 리더(Pack leader) 목줄은 슬립 목줄이 맞지 않는 강아지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목줄은 목 아래 부분까지 편안하게 맞아 반려견이 주위를 돌아다니는데 문제가 없다. 이외에도 말의 고삐 부분과 비슷한 위치인 개의 코위로 미끄러져 귀 뒤쪽을 감싸는 헤드(Head) 목줄이 있다. 이는 개가 당기는 것을 막아 진정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부적절하게 사용되면 오히려 강아지가 목줄을 매기 싫어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강아지가 이런 목줄을 불편해 당기게 되면 오히려 상해를 입는 위험을 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하네스 착용이 적절하다. 하네스는 반려견이 걸을 때 심하게 당긴다거나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게 뛰어갈 때 목줄처럼 목을 죄일 염려가 없다. 또한 강아지의 안전을 위해서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는데, 특히 호흡 문제가 있는 퍼그(Pug)나 기관지 문제가 쉽게 오는 포메라니안(Pomeranian), 그리고 가늘고 긴 목을 가진 그레이하운드(Grayhound) 종들은 하네스 착용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네스의 경우 2가지 형태가 있다. 먼저 프론트클립(Front clip) 하네스는 강아지의 가슴 부위에 끈이 연결되는데, 이 경우 반려견의 등 부분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형태인 백클립(Back clip) 하네스는 강아지의 허리 부위에 끈이 연결된다. 이 두가지의 하네스가 가진 최대 장점은 강아지의 목에 긴장을 유발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클립 하네스의 경우 허리를 다칠 수 있고 통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
목줄과 하네스, 의사소통 창구
강아지의 몸과 보호자를 연결하는 끈은 단지 잡고 당기는 기술적인 도구만은 아니다. 강아지에게 어디로 가는지, 언제 멈추는지 혹은 어떤 속도로 가는지 등을 말할 때 사용될 수 있는 '의사소통'이나 마찬가지다. 어떤 형태의 줄을 사용하든 강아지가 자신의 바디 랭귀지로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줄을 당기거나 달려드는 것이 아닌 보호자와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걷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산책이라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