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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개성으로 SNS 정복한 '셀럽견, 셀럽묘'

강규정 2017-10-26 00:00:00

특유의 개성으로 SNS 정복한 '셀럽견, 셀럽묘'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이제는 영상이나 사진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반려동물들.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는 인간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의 최강자로 등극한 이들. SNS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모든 귀여운 몸짓과 행동을 보여주며 팔로워들을 매혹시킨다. SNS 셀럽들을 만나보자.

비즈킷(Bizkit)

깊은 잠에 취해 꿈속을 헤매는 강아지들의 귀여운 모습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마룻바닥에 누워 두 눈은 감은 채로 발로 허공을 차거나 달리는 모습은 사진 찍어 놓기에 딱이다. 그러나 비즈킷은 이들보다 한 수 위다. 일명 '달리는 강아지'로 잘 알려진 비즈킷은 현재 웹상에서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특유의 행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고 비즈킷이 병에 걸린 건 아니라고 한다. 비즈킷의 수의사는 이 행동이 완전히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보호자는 그러나 비즈킷이 자면서 머리가 벽에 부딪힐 수 있다며 그의 이름이 적힌 헬멧을 씌워 더 익살스런 장면을 연출해냈다.

프티븐(Phteven)

치와와와 닥스훈트의 특징을 가지고 태어난 이 작은 강아지의 이름은 원래 참치(Tuna)다. 피개교합(윗니가 아랫니를 덮고 있는 교합상태)과 아랫턱의 기능장애를 갖고 있지만 지난 2011년 보호자가 참치의 인스타그램을 연후 지금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스타가 됐다. 프티븐은 참치의 별명인데 실제로 참치와는 관련이 없는 스토리다. 스타벅스에서 계산원이 '스티븐(Stephen)'이라는 한 손님의 이름을 '프티븐(Phteven)'으로 잘못 기재한 장면을 보고 참치의 보호자가 그 이름을 프티븐의 애칭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참치의 익살스런 표정과 프티븐으로 잘못 발음될 때의 상황이 겹치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프티븐은 제대로 된 이름값을 하는 듯하다.

릴버브(Li'l Bub)

릴버브는 이미 유명세를 탄 반려묘계의 연예인이나 마찬가지다. 이 작은 새끼 고양이는 금세 SNS 스타로 떠올랐는데 길거리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게다가 유전적 돌연변이의 특징도 가지고 있지만 보호자인 마이크 브리다브스키(Mike Bridavsky)가 입양해 스타로 만들었다. 선천성 질병으로 인해 릴버브에겐 걷는 것도 여행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보호자의 사랑 속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튼스(Mittens)

고양이를 사랑하든 아니든 동물전문사이트 캣스터닷컴(Caster.com)의 'Texts from Mittens the Cat'에 나오는 고양이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를 보고 미소짓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블로그 시리즈는 만일 고양이가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면 인간과 고양이가 어떻게 소통할지를 상상하며 서로의 대화를 그려낸다. 대부분 고양이가 벌려놓는 일상을 그리는데 가령 인간을 위해 문을 열어는 놓지만 방안에 들어오지는 못하게 한다던가 절대 먹을 수 없는 음식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들이다. 때로는 보호자의 배게에 죽은 쥐를 상납하는 귀여운 애증관계를 표현하기도 한다.

언짢은 고양이(Grumpy Cat)

이 그럼피한 표정의 고양이는 절대 수용하는 것이 없다. 아마도 그런 표정으로 보인다면 이는 포토샵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름은 타르다르소스(Tardar sauce)로 이 친구보다 좀 덜 알려진 형제 포키(Pokey)도 같이 산다. 이 고양이는 지난 2012년 SNS인 레딧에 특유의 불쾌하고 짜증나는 표정이 올라오면서 일약 스타가 됐다. 하지만 자신의 성질답게 유명해지는 것을 반기진 않을 것 같다.

특유의 개성으로 SNS 정복한 '셀럽견, 셀럽묘'
▲ 사진 출처 : 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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