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셔터스톡 |
흔히 개는 강아지일 때부터 훈련시켜야 명령어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나이 든 개도 얼마든지 새로운 규칙과 명령어를 배울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성견을 입양할 생각이라면, 성견이 새로운 규칙을 배우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성견은 어린 강아지보다 집중력이 뛰어나므로 오히려 더 빨리 배운다.
성견이 더 훈련하기 쉬운 이유
대부분 성견은 강아지와 비교하여 훈련하기가 더 쉽다. 장시간 집중할 수 있고, 주인이 가르쳐주는 새로운 규칙과 일상에 금방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이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가르친다면 성견이나 노견은 곧잘 따른다. 또 성견은 강아지만큼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할 필요도 없다. 이미 많은 것을 겪어봤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명령어
꾸준히 가르쳐야 하는 명령어에는 이리와, 앉아, 가, 기다려 등이 포함된다. 성견이나 노견도 간식을 주면서 올바른 행동을 가르칠 수 있다. 일반적인 반려견 훈련과 마찬가지로, 여러 번 반복한 후에는 당신이 간식을 들고 있지 않아도 개가 명령어를 따라 하도록 해야 한다.
몇몇 사람들은 이미 성견이나 노견이 된 개는 스스로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성격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배적인 성향의 개에게 복종 훈련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는 한 단어 명령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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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어 명령
성견이나 노견에게 음성 신호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한 단어 명령이나 조건부 자극이라고 부르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단어 신호는 한 번에 전달돼야 하며 개가 나이때문에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큰 소리로 말한다. 예를 들어 "와"라고 말하고 개가 당신에게 다가오면 간식을 준다. 이것이 습관처럼 될 때까지 반복하라. 같은 방식으로 앉아, 일어나, 엎드려 등을 가르칠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한 한 단어 명령을 가르친 뒤 개가 익숙해진다면 점차 어려운 단어를 가르쳐야 한다. 모든 훈련은 단계적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나이 든 개도 사회화가 필요하다
성견이나 노견을 키울 때 가장 소홀하기 쉬운 부분이다. 대부분 사회화는 어린 강아지 시절에 끝마친다고 생각한다. 강아지 시절이 사회화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성견이나 노견의 사회화를 게을리 해서도 안 된다. 성견이나 노견도 연습을 통해 바뀔 수 있다. 다만 개를 압박하거나 개가 불편해하는 방식으로, 혹은 너무 빠른 속도로 훈련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 반려견의 사회화는 개에게 늘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어야 한다.
초크 체인은 절대 사용하지 말라
초크 체인 훈련법은 여전히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 훈련사가 매우 국한된 상황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초보자는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 초크 체인을 사용하는 전문가들은 적절한 훈련을 병행하고 초크 체인이 필요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구분해서 사용한다.
초크 체인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개의 목에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또 척추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크 체인은 개에게 공포심을 심어주며, 당장의 훈련 효과는 나타날지 모르지만 잠재적인 스트레스와 신체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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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개에게 가르칠 명령어
앞서 언급한 기본적인 명령어 말고도 반려견에게 가르치면 도움이 되는 명령어가 몇 가지 있다.
1. 가져 혹은 잡아
이 명령어는 개에게 당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집어 올리도록 만드는 명령이다. 개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져와서 바닥에 놓고, 개가 그것을 집어 올리면 간식을 준다. 가져 혹은 잡아 라는 명령어를 개가 그 행동과 연결시키도록 반복한 뒤, 명령을 따르면 간식을 주기를 반복한다.
2. 놔
이것은 개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명령어다. 많은 반려견 주인들이 '반려견이 아무 것이나 주워 먹는다'라고 고민한다. 닭 뼈, 담배꽁초, 더러운 양말 등 개가 입에 넣으면 곤란한 물건들이 많다. 그럴 때 유용한 명령어가 바로 이것이다. 개가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간식을 준다. 또 개가 바닥에 떨어뜨린 물건을 피해간다면 칭찬하고 간식을 준다.
반려견에게 명령어와 행동을 가르칠 때 클리커를 사용해도 좋다. 반려견이 옳은 행동을 하거나 명령어를 잘 따라하면 클리커로 딸깍 소리가 나도록 한 후 간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