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자녀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면 당신은 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당신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인 자녀에게 발달 장애가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쉬운 일이 결코 아니며, 당신은 앞으로 자녀의 성자에 따라 매일 도전과 두려움, 혼란을 마주해야 한다.

많은 자폐 어린이들이 높은 불안과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이를 지켜보고 돌봐야 하는 부모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자폐증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는 동물이 있다. 바로 물고기다.

자폐증인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블로거는 "집에 어항을 들여놓자 아이가 이것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물고기 관찰을 좋아한다. 아이의 감각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수족관을 보며 독특한 진정 작용을 얻는다. 수족관의 소리, 유리 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의 색깔, 물고기의 움직임 등이 편안함을 유도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그래서 애완 물고리를 기르는 것은 자녀의 발달에 유익하다. 동물로 인해 자녀가 감정 이입, 자부심, 책임 의식을 배우고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2015년 미국의 미주리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자폐 어린이는 동물이 있는 상황에서 사회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다. 왜냐하면 작은 동물들은 어린이가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할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 자란 어린이는 자신을 소개하고, 정보를 묻거나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등 사회적 행동에 적극 관여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종류의 사회적 기술은 일반적으로 자폐증을 가진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행동이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산 아이들의 자기 주장 능력이 더 뛰어났다.

작은 애완 물고기도 자폐증이 있는 어린이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힘을 가지고 있다. 아이가 물고기를 관찰하는 시간을 부여해서 아이의 차분함과 집중력을 높인다. 감정적으로 쉽게 과열되는 아이는 수족관을 관찰하며 진정 효과를 얻는다.

또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은 어항을 청소하고 작은 물고기를 돌보는 등의 발달 기술을 습득한다. 다음은 물고기를 키우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다.

1. 동물을 키우는 것은 자존심의 원천이 된다. 자녀는 동물을 돌보면서 자긍심을 긍정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다. 아이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존재를 소유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2. 수족관 안에서 수영하는 물고기를 보면 아이가 편안해지기 때문에 아이의 불안 수준이 높아질 때마다 매우 도움이 된다.

3. 자녀는 물고기를 돌보고 부모와 함께 수족관을 청소하면서 새로운 어휘를 배운다. 이렇게 부모와 유대감을 쌓으면서 아이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상승한다. 또 자녀와 부모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화제가 생기기 때문에 관계가 발전한다.

4. 자녀가 동물을 돌보도록 하는 것은 자립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은 이런 활동에 참여하면서 더욱 큰 행복을 느끼고 성취감을 경험한다.

5. 물고기 관리를 일상의 스케줄에 추가하여 연속성과 반복성을 학습시키는 것이 아이를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정 활동에 꾸준히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 출처 : 123RF

6. 자녀가 감정적인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아름다운 색상와 부드러운 소리 등은 아이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인다.

7. 각각의 물고기에게 이름을 붙이거나 이야기를 만들어서 자녀가 더 흥미를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도록 하라. 우선 물고기의 이름과 색을 외우게 하거나 물고기의 숫자를 세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면 점차 물고기가 어디서 왔는지, 누가 이 물고기를 발견했는지, 물고기의 종에 따른 특징은 무엇인지,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등을 알려준다.

8. 각각의 물고기에 관한 짧은 동화를 만들어 아이에게 들려줘도 좋다. 아이가 물고기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게 하고, 아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듣고 이해하라.

집에 작은 수족관을 설치하면 수족관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자녀가 참여하도록 안내하고 익숙해지도록 한다. 또 함께 펫샵에 가서 수족관에 들어갈 물고기를 자녀가 직접 선택하도록 해도 좋다. 아이에게 형제나 친척, 가까이 사는 친구가 있다면 함께 수족관 활동을 공유하게 해서 자녀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배우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