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항상 함께할 것만 같은 반려견들이지만 인간보다 수명이 짧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반려견의 나이는 그동안 인간의 수명과 비교해 측정되왔다. 가령 인간의 평균 수명을 80세라고 가정할 때 강아지들은 11년까지 살 수 있다던가, 혹은 인간 기준으로 일 년이 개의 7년과 같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이런 가정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유명한 수의사 피트 웨더번(Pete Wedderburn)은 최근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제 불과 1살이 된 강아지가 7살짜리 어린이와 비교해 성인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인간이 105세 이상까지 살기가 힘든 반면 강아지들은 15살 이상까지도 살 수 있다는 것. 웨더번은 또한 강아지들의 수명이 몸의 크기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령 그레이트데인이나 세인트 버나드 같은 몸집이 큰 종들은 성장 속도가 더 빨라 평균 6~7년정도 사는 반면, 미니어처 푸들같은 소형견들은 평균 15년 혹은 그 이상까지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품종별 기대 수명 그렇다면 품종에 따른 강아지들의 평균 수명은 얼마나 될까? 반려견 전문매체 도그스터(Dogster)는 일반적인 기대 수명보다 더 오래 사는 품종을 공개했다. 오스트레일리언 캐틀 도그(Australian Cattle Dog) - 기대 수명은 13년이다. 목양견으로, 호주에서 가축들을 다룰 수 있도록 개량된 품종이다. 목축지대를 달리며 가축들을 다룰 수 있어 강인하고 거친 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메라니안(Pomeranian) - 좀 더 큰 종인 스피츠의 후손인 포메라니안은 평균 13~15년까지 살 수 있다. 무게는 평균 1.3kg ~ 3.2kg 정도로 매우 활기차고 애정이 넘친다. 날렵하고 민첩하지만 동시에 순종적으로 반려견을 기르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점프하고 뛰어오르는 능력도 겸비했다. 비숑 프리제(Bichon Frise) - 기대 수명은 12~13년으로, 4.9kg~8.6kg이 표준 몸무게다. 하얗고 꼬불꼬불한 털이 특징으로, 오래전부터 무역을 하던 상인들 사이에서 애인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는 등 인기가 많았다. 치와와(Chihuahua) - 평균 14~15년이 기대 수명이지만 몇 년 더 살기도 한다. 그러나 20년까지 살기는 힘들다. 이 종은 멕시코 북부의 치와와 지역이 원산지로, 고대 테치치(Techichi) 종의 후손이다. 살루키(Saluki) - 평균 수명은 12~14년이며 약 18kg~27kg 정도 나간다.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나 키가 더 크다. 원산지는 이집트로, 기원전 7000년경부터 있었던 것으로 유래된다. 사냥개로 특히 시력이 좋고 달리기도 빠르다.
함께 더 오래 살기 품종마다 조금씩 수명이 다르긴 해도 보호자의 사랑과 관심으로 강아지들이 더 오래 살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 반려견 전문매체 도그타임닷컴(DogTime.com)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강아지로 알려진 매기(Maggie)을 인용해 강아지들이 더 오래 살 수 있는 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농장에서만 30년을 산 매기는 자연식품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수의사나 다른 개들을 만난 적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규칙적인 목욕으로 벼룩 치료는 저절로 됐고, 인간과 같은 음식을 먹었다. 농장의 신선한 우유는 거르지 않고 마셨다. 물론 이런 매기의 라이프스타일이 도시에서 사는 개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참고는 해보도록 하자. -스트레스를 줄여라 강아지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같이 휴식을 취하면서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줄여주자. 자연을 즐기며 야외서 산책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마음을 자극하라 반려견을 일상적인 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은 최상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바로 강아지들의 마음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인데, 가령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줄 때 반려견도 동참시켜 이러한 상황에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운동 강아지 운동의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다.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므로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할애해 강아지를 산책시켜라. -건강한 식습관 반려견을 위한 건강식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30년을 산 매기처럼 자연식을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