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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찾으시나요? 페르시안 고양이의 매력 속으로

이경한 2017-10-11 00:00:00

반려묘를 찾으시나요?  페르시안 고양이의 매력 속으로
사진 출처 : 123RF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매력적인 고양이를 찾고 있다면? 페르시안 고양이를 보라. 영국에서는 페르시안 롱헤어(Persian Longhair)로도 잘 알려진,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종 가운데 하나인 이 고양이는 우아하게 길게 늘어뜨린 털이 특징이다. 상냥하고 느긋한 기질까지 겸비한 이 고양이의 매력은 뭘까. 우아함 그 자체 페르시안 고양이는 전통적인 타입과 쇼에 더 어울리는 두 가지의 종으로 나뉜다. 쇼의 경우 짧고 땅딸막한 다리와 몸, 작은 귀와 평평한 코 그리고 튀어나온 눈과 두꺼운 털로 인해 상대적으로 둥근 머리가 더욱 커 보이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전통적인 타입은 이보다 더 사랑스럽고 인형 같은 이미지를 자랑한다. 물론 두 가지 타입 모두 다양한 색과 패턴의 아름다운 털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인간에게도 매우 상냥하다. 행동도 우아함 그 자체다. 눈에는 풍부한 표정들이 묻어나고 포옹에도 관대한데다 많은 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집 안팎을 할 일 없이 돌아다니기보다는 안락한 소파나 의자에 앉아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데 시간을 보낸다.

반려묘를 찾으시나요?  페르시안 고양이의 매력 속으로
사진 출처 : 펙셀스

1600년대의 페르시아로부터 페르시안 고양이는 그 기원이 불분명할 정도로 매우 역사가 깊다. 그 이름이 고대 페르시아 왕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1600년대 지금의 이란 지역인 페르시아에서 무역선을 통해 유럽으로 유입된 장모 고양이의 후손이라는 주장도 있다. 고대의 페르시안 고양이가 다른 품종인 터키시앙고라 고양이와 같이 길러졌을 것이란 설도 나온다. 고대의 페르시안 고양이들은 파란 눈과 매우 하얀 털을 가졌었지만 후에는 앙고라 고양이와의 교배로 구리색 눈을 가진 고양이들도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새끼 고양이들도 오래전부터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았다. 무려 빅토리아 시대 혹은 그 이전까지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오래된 그림이나 글에서 그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빅토리아 여왕도 이 고양이를 길렀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여러 페르시안 품종의 고양이들이 180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오랜 시간을 거쳐 등장해왔다.

반려묘를 찾으시나요?  페르시안 고양이의 매력 속으로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건강 페르시안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은 보통 15년 이상인 건강한 편이다. 물론 다른 동물들처럼 다낭성 신장병과 망막 위축증, 비대성 심근병증 그리고 방광 질환 등을 겪을 수 있다. 열에도 민감해 공기가 잘 통하고 시원한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 만일 이동을 위해 비행기의 화물칸에 맡긴다면 호흡곤란이나 사망위험이 있다는 점을 미리 참고하자. 눈 역시 돌출돼 있어 찢어지기 쉽다. 규칙적으로 따뜻한 물과 면봉으로 눈 주변을 닦아주자. 털 관리 고양이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동물이다. 페르시안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빗으로 매일 고양이의 털을 손질해주는 것이 좋다. 긴 갈기가 서로 엉켜 헝클어지기 쉽기 때문인데 이는 고양이들에게는 고통이 될 수 있다. 목욕은 매주 하는 것이 좋고 목욕 후 털 건조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낮은 열을 이용해 말려줘야한다.

반려묘를 찾으시나요?  페르시안 고양이의 매력 속으로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평화주의자 앞서 언급한대로 페르시안 고양이들은 온순하고 조용하다. 이에 평온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선호한다. 아이들이 너무 귀찮게 굴지만 않는다면 아이들과도 잘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심과 쾌적한 개인적 공간을 줘야한다. 페르시안 고양이가 내는 울음소리는 거칠지 않아 기분 좋고 음악처럼 들린다. 다른 가족의 고양이나 강아지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페르시안 고양이는 외형적인 우아함과 온순함을 겸비한 매력덩이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의 애정과 관심이다. 드물긴 하지만 여기저기로 점프를 하거나 과하게 울며 짜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들은 단지 보호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호자들은 많이 놀아주면서 고양이들이 에너지를 올바른 방법으로 쏟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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