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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요로 질환에 대한 7가지 상식

김은비 2017-10-11 00:00:00

[팸타임스 김은비 기자]

고양이 요로 질환에 대한 7가지 상식
▲고양이하부요로계질환(FLUTD)

고양이가 아무데나 소변을 보면 '화장실이 더럽나', '다른 불만이 있나' 하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아무데서나 볼일을 보는 행동이 지속된다면 고양이하부요로계질환(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 이하 FLUTD)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FLUTD에 관한 7가지 상식을 소개한다. 1. FLUTD의 동반자 특발성 방광염 FLUTD는 특발성 방광염(feline idiopathic cystitis)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특히 위험하다. '특발성'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렇다 보니 집사는 감염 때문인지 요석 때문인지 알지도 못 한 채 그저 고양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한다. 일부 수의사들은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짚기도 한다. 고양이가 FLUTD에 걸렸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2. 배수구에서 볼일을 본다면? 요로계 질환인 만큼 FLUTD 증상으로 화장실 근처를 불안하게 서성거리는 모습이나 생식기를 핥는 행동,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볼일을 보지 않는 것 등을 생각하기 쉽다. 이런 행동들도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FLUTD에 걸리면 이보다는 좀 더 이상한 행동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배수구에 오줌을 누는 행동이 있다. 배수구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공기가 복부 아래쪽을 시원하게 해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 요검사는 필수 고양이가 아프면 당연히 마음이 아프지만 한편으로는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들지는 않을까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다. 며칠 안에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 자가진단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FLUTD나 다른 요로 질환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은 요검사뿐이다. 오줌 색깔이 탁한지, 피가 섞여 나오지는 않았는지, 점액은 어떤지 보는 것만으로도 고양이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어떤 세균에 감염됐는지 알아야 이에 맞는 항생제도 처방할 수 있다. 동물병원 병원비는 분명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몇 만 원 아끼려다 병이 커져 나중에 수십 만 원을 써야 할 수 있으니 정식 검사를 생략하지 않기를 권한다.

고양이 요로 질환에 대한 7가지 상식
▲고양이 요로 질환에 대한 7가지 상식

4. 수컷이 암컷보다 더 위험 FLUTD는 암컷보다 수컷에게 더 위험한 병이다. 수컷은 요도가 암컷보다 더 좁고 더 길어서 막히거나 했을 때 문제가 더 심각하다. 5. 어린 고양이는 감염률이 낮고, 고령 고양이는 높다. 한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기 고양이 대부분은 FLUTD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 반면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FLUTD에 취약하다. 당뇨나 콩팥 질환 등으로 인해 소변이 묽어질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병균 퇴치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수 있다.

고양이 요로 질환에 대한 7가지 상식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6. 원인이 너무 많은 FLUTD FLUTD는 발병 원인이 너무 많다. 전문가에 의하면 요석 때문일 수 있고, 원래 앓고 있던 다른 요로 질환 탓일 수도 있다. 종양 혹은 트라우마, 선천적인 결함 때문인 경우도 있다. 7. 예방이 최우선 FLUTD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주고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화장실을 자주 치움으로써 FLUTD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자주 치울 수가 없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화장실을 여러 개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은비 기자 fam10@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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