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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부러진 주인 살린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Jennylyn Gianan 2017-09-27 00:00:00

목이 부러진 주인 살린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 출처 = 123RF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밥은 장작을 모으기 위해 집을 나서다가 발이 미끄러져 넘어졌고, 목이 부러졌다. "나는 소리 지르며 도움을 청했지만 가장 가까이 사는 이웃은 400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으며 이미 밤 10시 반이 넘은 시간이었다"고 밥은 말했다.

그 때 밥의 5살짜리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인 켈시가 활약했다. 켈시가 밥을 살린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텔레스래프지에 기사로 실렸다.

당시는 12월 31일 밤이었다. 밥은 장작을 얻는 데 몇 분이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 밥은 눈 위에 쓰러져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는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켈시가 다가오기 전까지 밥은 저체온증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때 켈시가 와서 밥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주인의 위에 누웠다. 켈시는 밥의 얼굴과 손을 계속 핥아서 밥이 깨어있을 수 있도록 도왔다.

"켈시는 계속 짖으며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밥은 당시를 회상했다. 켈시는 계속해서 밥을 따뜻하게 지켜줬고, 밥은 켈시의 행동에 반드시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새해 아침이 거의 밝았을 무렵, 켈시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은 이웃이 밥의 집으로 왔고 드디어 밥은 구조됐다.

목이 부러진 주인 살린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밥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의 체온은 21도 아래로 떨어져 있었다. 심각한 저체온증이다. 그런데 밥은 자신이 동상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는 이게 모두 나를 따뜻하게 지켜준 켈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밥은 말했다.

그는 곧바로 목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곧 회복했다. 밥을 수술한 신경정신과 의사 체임 콜렌 박사는 "밥의 부상에 도움이 된 것이 추운 기온이었는지, 아니면 밥이 넘어진 상태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던 탓인지 정확히 말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밥은 자신을 도와준 두 영웅 켈시와 콜렌 박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켈시는 밤새도록 밥의 곁을 지켰고 콜렌 박사는 밥의 몸이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콜렌 박사는 "동물들이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밥의 개는 밥을 살렸다. 그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목이 부러진 주인 살린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를 반려견으로 선택하는 이유

켈시는 아름답고 용감한 골든 리트리버였다. 골든 리트리버 견종은 가정의 동반자이자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다. 충성스럽고 지능이 높기 때문이다.

골든 리트리버는 사냥, 추적, 구출에 특화된 견종이다. 뿐만 아니라 시각 장애인 안내견으로 활약하거나 테라피 도그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물을 매우 좋아해 수영장이나 계곡에 뛰어들어 주인이 던진 장난감을 물어오기도 한다. 또 켈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골든 리트리버는 항상 남을 구출할 준비가 돼 있다.

목이 부러진 주인 살린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 출처 = 플리커

골든 리트리버는 다른 동물에게 우호적이다. 같은 개들 뿐만 아니라 고양이나 토끼 등 다른 반려동물과 잘 지낼 수 있다. 골든 리트리버는 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한다.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산책을 나가거나 반려견 운동장에 가 보면 그런 성향을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개와 마찬가지로 골든 리트리버는 사람의 진정한 동반자다. 이 견종은 항상 주인을 기쁘게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인다. 또 사람의 관심을 갈구한다. 골든 리트리버는 간식만을 목적으로 당신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당신의 얼굴을 핥지 않는다. 이런 행동은 애정 표현이며 골든 리트리버가 당신에게 감사의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골든 리트리버가 이렇게 매력적인 견종이 아니었다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견종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매일 적정량의 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골든 리트리버가 아무리 얌전하다고 해도 아이들과 개가 함께 놀고 있을 때는 어른이 반드시 감독해야 한다. 골든 리트리버는 인내심이 많고 친절한 개지만 덩치가 크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 모든 견종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자녀에게 개를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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