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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인사가 사랑한 애완견

강규정 2017-09-27 00:00:00

[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해외 유명인사가 사랑한 애완견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오래 전부터 개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인부터 유명인까지 개는 놀라운 사랑과 충성심을 보여준다. 개는 오랜 역사동안 유명인들과 삶을 살아가는 동반자가 되기도 했다. 이 기사에서는 유명인과 3가지 품종의 개를 소개한다. 스코틀랜드테리어 - 루스벨트 대통령의 팔라 가장 기억에 남는 대통령의 애완동물을 뽑으라면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애완견이었던 블랙 스코틀랜드테리어 '팔라'일 것이다. 팔라는 코네티컷주 웨스트 포트의 오거스 G. 킬로그 여사가 루스벨트 대통령에서 선물로 준 것이다. 강아지 시절에는 '빅 보이'라고 불렸지만 15세기 스코틀랜드의 조상 존 머레이의 머레이로 불렸다가 결국 팔라힐의 무법자에서 따온 '팔라'로 이름이 확정됐다. 팔라는 1940년 4월 7일 태어났다. 1940년 11월 10일 백악관은 그의 새로운 집이 됐다. 매일 아침 대통령의 조식과 함께 팔라의 먹이가 함께 제공됐다 매일 저녁 만찬을 가졌다. 심지어 대통령의 침대 밑에 특별한 의자에서 잠을 잤다.

해외 유명인사가 사랑한 애완견

팔라는 대통령이 이동할 때면 어디든 함께 움직였다. 그는 영국 총리인 윈스턴 처칠을 비롯한 다양한 유명인사들을 만났으며 1943년 8월과 1944년 9월 퀘백 컨퍼런스와 같은 회의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팔라는 명령에 따라 구르고 앉는 등의 재롱을 떨며 저명인사들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팔라의 명성은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1944년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공화당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팔라 때문에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쏟아부었다고 비난했다. 팔라에게 세금을 쏟아부은 이유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알 류트 군도에서 바다 여행을 하던 중 팔라를 어느 섬에 방치된 사건 때문에 구축함을 보내 팔라를 데려와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 이후, 루스벨트 대통령은 비판을 들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라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져 갔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팔라에게 편지를 보내 비서관이 임명되어 팔라 앞으로 온 편지를 읽고 답장을 쓰는 일을 도맡기도 했다. 1945년 4월 루스벨트 대통령이 조지아의 웜 스프링에서 사망하며 팔라와 5년간의 관계는 끝이 났다. 팔라도 루스벨트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루스벨트 대통령 타계 후, 팔라는 영부인이던 엘리노어 루스벨트가 돌보았으며 1942년 팔라의 생애를 담은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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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잉글리시 시프도그 - 폴 매카트니의 마사 모든 사람들이 폴 매카트니의 노래 '마사 마이 디어'가 그의 오랜 여자친구였던 제인 애셔를 위한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매카트니는 그 노래가 그의 오랜 애완견이자 동반자였던 마사를 위한 노래라고 정정했다. 1966년 6월 16일 태어난 잉글리시 시프도그는 매카트니가 런던의 카벤디쉬 애니뉴에 있는 집을 구입한 후 입양됐다. 매카트니 인생의 첫 애완견이었다. 마사 마이디어라는 노래에는 "바보 같은 소녀, 네가 한 짓을 보라고"라는 가사가 있다. 이 노래에서 마사라고 불리는 바보 같은 소녀는 매카트니의 애완견 잉글리시 시프도그를 뜻한다. 이후로도 마사는 늘 매카트니의 좋은 친구였다. 다양한 장소에서 함께 여러 사진을 찍었을 뿐만 아니라 비틀스의 노래 '스트로베리 필드 포레버'의 뮤직비디오 촬영 영상에도 등장한다. 마사는 1977년 매카트니의 '폴 이즈 라이브' 앨범 표지에 등장한 '애로우'라는 이름의 자손을 낳았고 1981년 스코틀랜드 킨타이어의 매카트니의 농가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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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요크셔테리어 - 오드리 햅번의 미스터 페이머스 오드리 햅번은 요크셔 테리어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름은 '미스터 페이머스'로 1956년 햅번의 남편인 멜 페레르가 햅번에게 선물한 애완견이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각종 잡지 표지에 등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햅번은 미스터 페이머스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고 그 후로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햅번은 심지어 '콩고 간호 수녀'를 촬영하기 위해 콩고를 방문할 당시 애완견 비자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선셋대로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한 미스터 페이머스는 주인 곁을 떠났고 햅번은 최고의 애완견을 잃은 후 우울증에 빠졌다. 햅번과 남편은 미스터 페이머스의 죽음에 대처하기 위해 파리로 떠났고 그곳에서 또 다른 요크셔테리어를 입양해 이름을 '아삼'이라고 지었다. 개들은 많은 방법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유명인들조차 개들이 선물하는 감동과 경이로움에 저항할 수 없다. 이러한 유명인들과 개의 우정을 보면 개가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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