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셔터스톡

최근 캠핑이나 글램핑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캠핑장과 펜션이 많아지면서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캠핑을 떠나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가볍든 무겁든 효율적으로 필요한 물건과 짐을 싸가는 것이 캠핑의 질을 좌우한다. 다만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면 당신의 짐이 가벼울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캠핑 장소와 여행 기간에 따라 원치 않는 사고나 사건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라면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반려견의 성격을 파악하라

캠핑을 떠나면서 반려견과 같이 동행할 예정이면 반려견의 성향이 어떤지 알아봐야 한다. 그래야 잠재적인 위험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개를 통제하기 힘들고, 개가 낯선 사람이나 동물과 상호 작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타입이라면 캠핑에 데려가지 않는 편이 좋다.

또 모든 개가 자연 속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일부 개들은 하이킹이나 격한 운동보다 여유롭고 평온한 일상을 즐긴다.

얌전이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반려견과 여행을 간다면 가족 친화적인 캠프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야외 활동 경험이 많고 대담하며 운동을 즐기는 반려견과 함께 한다면 배낭여행을 해도 좋다.

반려견 친화적인 캠핑장 선택

캠핑장이나 숙소가 반려견 친화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변 환경이 개를 데리고 돌아다니기에 편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아무런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반려견과 여행을 떠났는데 '동물출입금지' 팻말을 발견하는 것보다 최악의 상황은 없다.

웹사이트에서 숙박 시설의 사진 등을 확인하고 요구 사항과 제한 사항을 파악한 뒤 사전에 전화해 반려견 품종과 크기 등을 설명해야 한다.

또 숙소 부지 내에서 반려견의 목줄을 풀고 놀게 해도 되는지, 아니면 묶어둬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견 훈련하기

개가 야외에 나가 활동할 때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도록 반드시 훈련해야 한다. 특히 당신이 부르면 언제든 주인 곁으로 돌아오는 '콜링 훈련'은 필수다. 훈련은 반려견이 주인의 말에 복종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 반려견의 행동을 제어하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나 동물과 만났을 때 반려견이 어떤 행동을 보일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나기 1~2주 전부터 반려견을 훈련해야 한다.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해충 방지

여행지에서는 해충 및 기타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구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벼룩, 모기 및 진드기 등의 해충뿐만 아니라 심장 사상충과 같은 기생충으로부터 개를 보호해야 한다.

예방 접종을 하거나 구충제를 먹여야 하니 여행을 떠나기 전에 동물병원에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지에서 사용할 해충 스프레이를 구입해도 좋다. 반려견과 야외에 나가기 전에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짐싸기

반려견 물품은 주인의 물건과 분리해서 짐을 싸는것이 좋다. 반려견을 위한 응급처치 장비도 꼭 준비한다. 불필요한 물건까지 전부 가져갈 필요는 없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모든 상황을 대비하여 준비해야 하지만, 짐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또 반려견의 사료나 간식은 여행 기간에 맞게 준비한다.

필수 품목은 반려견용 캐리어나 이동가방, 물그릇과 밥그릇, 방석과 담요, 목줄 혹은 몸줄과 리드줄, 야간 하이킹을 위한 LED 펜던트, 인식표와 동물병원 수첩, 배변봉투와 비닐장갑 등이다.

또한 반려견을 위한 응급처치 장비는 입마개, 진드기를 잡을 핀셋, 쇼크 상황에 대비한 접이식 담요, 가시나 유리파편이 박혔을 때를 대비한 바늘코 플라이어, 발바닥 보호를 위한 반려견용 양말이나 신발, 여행지 근처 동물병원의 연락처 등이다.

여행 중에는 항상 개를 감시하고 개가 당신의 시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 사항을 준수하면 반려견과 함께 재미있는 캠핑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