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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욕에서 살아남기

강규정 2017-09-13 00:00:00

고양이 목욕에서 살아남기
▲ 출처 = 셔터스톡

고양이 집사들이 가장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반려묘를 목욕시키는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몸을 깨꿋이 하고 위생적으로 유지하려면 정기적으로 목욕을 시켜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양이는 물을 싫어하며, 날카로운 발톱으로 사람을 할퀼 수 있기 때문에 집사들은 고양이를 목욕시키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고양이와 사람 모두가 목욕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목욕시키기 전 준비

고양이를 욕조에 넣기 전에 부상을 예방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해야 하는 조치가 있다.

우선 고양이의 발톱을 깎아야 한다.

고양이를 목욕시키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고양이의 발톱을 깎는 것이다. 고양이 발톱은 매우 빨리 자라며 날카롭다. 물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고양이라면 욕조에서 도망가기 위해 버둥대거나 사람의 손길을 피하려다가 집사에게 큰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 고양이 발톱을 잘라야 한다.

안전한 입욕 장소를 선택하라. 고양이는 몸이 유연하기 때문에 부엌이나 욕실 세면대에 종종 들어가곤 한다.

하지만 이런 공간에서 목욕을 시키면 고양이가 당신의 손을 피해 도망치기 쉽다. 따라서 고양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닫을 수 있는 공간에서 목욕을 시켜야 한다.

고양이가 안정을 느끼도록 좁은 장소를 선택하자. 집에 욕조가 없다면 고양이용 목욕통을 준비해야 한다.

목욕시키기 전에 고양이의 털을 빗어주자.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두려움을 느끼면 털이 더 많이 빠진다. 고양이를 욕실에 데려가기 전에 미리 죽은 털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털을 빗어주는 행동은 고양이를 진정시키기도 한다. 목욕한다는 낌새를 눈치챈 고양이는 욕실에 가기도 전에 벌써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털을 빗어서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고양이 목욕에서 살아남기

목욕하는 동안 해야할 일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가장 힘든 일을 해야 할 때다. 고양이가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양이는 수온에 민감하다. 특히 절대 차가운 물로 목욕을 시켜서는 안 된다. 혹은 사람처럼 상당히 뜨거운 물로 목욕시켜서도 안 된다.

고양이에게는 적당히 따뜻한 물이 가장 좋다. 여러 번 시도하다보면 당신의 고양이가 어느 정도 수온을 즐기는지 알 수 있다.

반려동물용 목욕 용품을 사용해야 하고, 그 중에서도 고양이용으로 특별히 제조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절대 사람용 샴푸나 린스를 사용하지 말라. 사람용 샴푸 등을 사용하면 고양이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거나 결국에는 피부병이 생겨 고통받게 된다. 고양이의 피부는 약하고 부드러우므로 그에 해롭지 않은 제품을 선택한다.

물을 뿌릴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양이가 처음 목욕을 하거나, 얼굴 부분에 물이 닿는 것에 민감하다면 조심해야 한다. 고양이의 얼굴은 물을 많이 묻히지 말고, 젖은 거즈나 수건 등으로 닦아주도록 하자. 샴푸로 고양이의 몸을 씻겼다면 린스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먼지가 붙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 목욕에서 살아남기

목욕할 때 고양이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는 당신이 자신을 물에 담그고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동요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욕조와 목욕탕의 타일 바닥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고양이가 안정을 느끼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수건 등을 바닥에 깔아주도록 하자.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서 고양이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도와준다.

주인은 고양이의 행동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을 마친 후 당분간 고양이가 당신에게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럴 때는 억지로 고양이를 만지려고 하거나 가까이 가지 말고, 고양이가 당신에게 다가오도록 기다려야 한다.

목욕이 끝났다면 간식을 주도록 하자. 간식을 주면 좋은 기억을 심을 수 있다. 고양이가 주인에게 다가오지 않더라도 밥그릇 등에 간식을 놔 두면 좋다. 목욕을 잘 참았다는 점을 칭찬해야 한다. 고양이가 당신에게 다시 다가온다면 안아주고 만져주면서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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