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셔터스톡 |
사람의 기침 중 어떤 재채기는 우스꽝스럽고 일부는 매우 소리가 크다. 전 세계의 반려동물, 특히 반려묘들은 사람의 재채기 소리에 다양하게 반응한다. 어떤 고양이는 하악질을 하기도 하고, 어떤 고양이는 갸르릉거리기도 한다. 대체 왜 그럴까?
고양이가 재채기에 반응하는 이유
고양이는 일상에 익숙한 동물이다. 고양이는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을 좋아한다. 그래서 급격한 환경 변화를 느낄 때 고양이는 반응한다. 재채기와 같은 시끄러운 소리는 갑작스럽고 격렬하게 느끼는 것이다. 고양이의 귀는 크고 날카로운 소리를 감지하면 내이를 보호하기 위해 중이의 근육이 움직인다. 그러나 재채기, 총격 또는 폭죽 소리는 너무 빨리 발생하기 때문에 근육이 적절하게 움직이지 않고, 내이를 보호할 수 없다. 따라서 고양이는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란다.
고양이가 재채기나 다른 날카로운 소리에 반응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특히 보호소에서 입양된, 유기 경험이 있는 고양이들은 재채기나 예기치 않은 소음 때문에 예전에 경험했던 충격적인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
그외 고양이가 재채기에 반응하는 이유는 ▲어린 고양이 시절 재채기에 노출되지 않아서 생소한 소리로 인식하거나 ▲정서적 활동을 위한 유전적 요소 때문이거나 ▲과거 트라우마 때문이다.
날카로운 소음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는 다른 불안 장애로 고통받게 된다. 따라서 당신의 고양이가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소리에 민감하다고 판단되면 수의사의 상담을 받고 고양이가 편안해지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가 재채기에 반응하더라도 걱정할만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고양이가 사람의 재채기에 보이는 반응은 정말 다양하다.
"괜찮아?"라고 물어보는 반응
주인이 재채기를 하는 모습을 본 고양이가 야옹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멀리서부터 주인에게 달려온다면 "괜찮아?"라고 당신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추측일 뿐이지만 많은 고양이 소유주들은 반려묘의 행동이 자신을 걱정해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럴 때는 "괜찮아, 걱정마"라고 말해주는 것도 좋겠다.
도망가기
어떤 고양이들은 주인의 재채기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어떤 고양이들은 재채기 소리가 들리는 순간 꽁지가 빠져라 도망간다. 고양이가 무릎에 올라와 있거나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다가 재채기를 한다면 당신의 몸에 생채기가 생길지도 모른다. 이런 고양이들은 대부분 초인종 소리나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 등에도 놀라 반응한다.
흥분하기
도망치거나 소리를 내는 대신 새로운 소리를 듣고 흥분된 표정을 짓는 고양이들도 있다. 혹은 귀를 옆으로 눕히고 소위 '마징가 귀'를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 고양이는 약간 짜증이 났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다.
공격하기
어떤 재채기 소리는 고양이가 하악질하는 소리와 비슷하다. 그래서 때때로 고양이가 공격성을 보일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이럴 때 고양이는 등 털을 빳빳하게 세우고 '사이드 스텝'을 선보이며 공격 태세를 취한다. 하지만 고양이의 공격성이 매우 갑작스럽거나, 평소보다 훨씬 심하다면 건강상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니 동물병원에 가도록 하자.
무관심
아무리 큰 소리로 재채기를 하더라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 천성이 느긋하고 귀차니즘이 심해서 그러는 고양이도 있지만, 혹시 고양이의 귀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르니 평소와 반응이 다르다면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자. 귀에 아무런 질병이 없는데도 큰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냥 고양이가 소리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