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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풀어 키우는 개, 생이별하지 않으려면

강규정 2017-09-05 00:00:00

마당에 풀어 키우는 개, 생이별하지 않으려면
사진 출처 : JTBC '효리네 민박' 中

[팸타임스 제은 기자] 지난 3일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는 제주의 한 도로에서 차를 운전하던 이효리가 혼자 차도를 돌아다니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는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마침 바로 전날, 남편 이상순이 '달리는 차를 미친 듯이 쫓아가는 강아지를 봤다, 버린 게 분명하다'고 말한 터라 혹시 그 강아지인가 확인하는 이효리의 표정이 어두웠다.

확인한 바로는 어제 본 유기견과 다른 강아지였고, 이효리는 혹시나 주변에 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샛길로 들어갔다. 다행히, 시골길을 따라 들어가니 그 강아지를 키우는 집이 있었다.

강아지가 차를 따라 도로까지 나가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었던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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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차도에 혼자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발견했을 때 제일 먼저 한 일은 이름표가 달려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사실 시골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은 그 동네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관광객의 눈에 띄어 선의로 구조되지만 사실상 생이별을 당하는 셈인 경우도 있다.

실제로 간혹 주인 있는 강아지들이 길을 잃었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유기견 보호소에 들어가고, 주인이 찾기 직전에 안락사를 당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보게 되기도 한다. 애타게 찾고 있던 견주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힌 일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인식표가 필요하다.

동물보호법 제12조에 따르면 반려동물 등록제는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등록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1.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것 2. 외장형 마이크로칩을 부착하는 것 3. 등록인식표를 목걸이로 걸어주는 것이다.

이는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되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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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강아지 찾으려면 어떻게 할까 여름 휴가철에는 버려져서 보호소에 들어오는 개들이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한편 가족들과 함께 놀러왔다가 한순간의 방심으로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9월 3일에는 송산 포도축제에 반려견을 데리고 갔다가 잃어버렸다며 애타게 강아지를 찾고 있다는 글이 SNS를 통해 올라오며 여러 차례 공유됐다.

한 젊은 부부가 축제 장소에서 발견해 유기견으로 오해하고 일단 데려갔다는 것이다. 다행히 강아지를 데려간 부부가 SNS를 보고 원래 견주가 잃어버린 사실을 알게 되어, 무사히 금방 원래 가족에게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낯선 곳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리면 일단 당황할 수밖에 없다. 늘 산책하는 익숙한 동네가 아니라면 더더욱 강아지는 엉뚱한 곳으로 멀어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때는 당황하는 것보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형견은 하루에 10km까지도 움직일 수 있으므로 잃어버린 장소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흩어져 찾아보는 것이 좋다.

마당에 풀어 키우는 개, 생이별하지 않으려면
사진 출처 : 포인핸드

또한 위의 사례와 같이 지역 카페나 SNS를 통해 최대한 많이 알려야 한다. 유기동물 어플 '포인핸드'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각 지역 유기동물 보호소와 실종 동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가능한 빨리 전단지를 만들어 붙이되, 실종 전단지는 컬러 사진과 사례금을 크게 적는 것이 포인트다. 실종 동물은 그 지역 동물병원을 거쳐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단지는 근처 동물병원에도 빠뜨리지 말고 나누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종된 동물은 반려동물 등록제를 통해서 가장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함께 외출할 때는 꼭 인식표를 부착하자. 하지만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잃어버리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다.

제은 기자 fam7@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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