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픽사베이

뱀을 집에서 키우기란 쉽지 않다. 뱀을 돌보는 방법이 특별히 어려워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뱀을 보는 시선 때문이다. 특히 당신이 가족과 함께 산다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뱀을 기르는 데 동의할 때 뱀을 키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가족들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며, 뱀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자기 소유의 집이 아닌 곳에서 산다면 집주인에게 애완동물 규정에 관해 문의해야 한다. 모든 사전 준비가 끝났다면 애완 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뱀을 키우려면 우선 뱀이 도망가지 않도록 사방이 막힌 수조형 사육장이 필요하다. 다른 동물과 달리 뱀은 커다란 사육장이 필요하지 않다. 사실 뱀은 좁은 장소를 더 선호한다. 키우고자 하는 뱀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사육장도 다르다. 어떤 뱀은 높이가 높은 사육장이 필요하고 어떤 뱀은 너비가 넓은 사육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뱀의 종에 따라 사육장을 결정하되, 뱀을 집에 데려오기 전에 사육장을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사육장 안에는 뱀이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만들어 주자. 또 예산에 따라 뱀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나무나 바위, 널빤지 등을 넣어주면 좋다.

파충류와 양서류를 전문으로 하는 애완동물 가게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구할 수 있다. 모래, 자갈, 돌 등 뱀에게 맞는 재료를 선택해 사육장 바닥에 깔아주도록 하자. 뱀의 습성을 고려해 원래 살던 서식지와 비슷한 집을 만들어 주면 좋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청소하기 쉽고 값이 싼 신문지를 이용하자.

또 뱀에게는 열이 매우 중요하다. 자외선B 조명을 달아주거나 매일 30분간 일광욕을 시켜야 한다. 뱀의 움직임과 습성을 파악한 후 적절한 위치에 조명을 달아주자. 램프 외에 사육장 바닥에 난방장치를 달아줘야 하는데, 그렇다고 사육장 바닥 전면을 덮는 난방 장치를 달아서는 안 된다. 작은 크기를 준비해 뱀이 체온에 맞게 몸을 식힐 수 있도록 한쪽 구석에만 난방 장치를 달아준다.

운동

뱀은 운동량이 많지 않다. 작은 뱀이라면 나뭇가지를 타고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큰 뱀이라면 가끔 수영을 해야할 수도 있다. 안전한 욕조를 준비하자.

먹이

뱀은 육식 동물이다. 대부분 먹잇감을 통째로 삼킨다. 애완 뱀의 먹이는 주로 설치류나 양서류, 곤충 등이다. 애완 뱀은 죽은 상태인 먹잇감도 잘 먹는다. 따라서 애완 뱀 먹이로 준비된 작은 쥐를 얼려두었다가 먹이면 된다. 만약 죽은 먹이를 먹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동물을 먹이로 제공해야 하지만, 때때로 설치류는 뱀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먹이와 별도로 깨끗한 물을 항시 제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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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링

뱀을 처음 입양했다면 당분간은 핸들링을 시도하지 말고 뱀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뱀이 막 식사를 하고 배가 불룩할 때 핸들링을 해서는 안 된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시작하자. 양손으로 뱀의 몸통 중간, 배의 아랫부분을 받쳐 들어야 한다.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면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머리와 꼬리를 잡고 들어올려도 된다.

그루밍

뱀은 허물을 벗으면서 성장한다. 따라서 뱀이 허물을 잘 벗을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 수준이 적당한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사육장 안에 온도계와 습도계를 달아두도록 하자. 이 두 가지 요소가 갖춰지면 필요에 따라 뱀이 허물을 벗는데, 허물을 완전히 벗기까지는 대략 일주일 정도가 걸린다. 대부분 한 달에 한 번 허물을 벗는다.

예상보다 허물벗기가 늦어진다면 사육장 내의 습도를 올려야 한다. 젖은 종이 타월을 사육장 안에 넣어주도록 하자. 또 뱀이 몸을 문질러 허물을 벗을 수 있는 물체가 있는지 확인하라.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는데도 뱀이 허물을 벗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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