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작년 상어 공격 사례 66건…전년比 22건 감소

이재한 2019-02-13 00:00:00

작년 상어 공격 사례 66건…전년比 22건 감소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년에 6명이다(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은 2017년에 비해 22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어는 종종 영화에서 인간을 사냥하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국제 상어 공격 정보에 수록된 통계 자료

플로리다 국립 역사 박물관은 국제 상어 공격 정보에 각종 상어 공격 사례들을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상어가 까닭없이 인간을 공격한 사례는 작년에 총 66건이 기록됐는데 이는 2017년 대비 20건 이상 감소한 것이다. 2017년에는 88건의 까닭없는 상어 공격 사례가 발생했다.

또 통계에 의하면 상어 습격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상어가 까닭없이 공격해 사람을 사망하게 한 사례가 5건으로 줄었다. 까닭없음이란 인간이 상어에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려고 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상어가 공격한 상황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된 사망자 수는 여전히 연 평균과 일치하지만 상어에게 물린 사례의 빈도수는 크게 감소했다.

작년 상어 공격 사례 66건…전년比 22건 감소

▲외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상어로부터 공격받을 위험도 증가한다(사진=ⓒ셔터스톡)

수상환경에서 오래 시간을 보낼 경우 공격 위험 증가

바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록 상어 공격을 받기 쉽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인간이 외해에서 보낸 시간과 상어와 마주칠 확률에는 강한 상관 관계가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야외 활동을 취미로 가지는 것이 용이해짐에 따라 상어로부터 공격받는 사례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어로부터 공격받은 사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보고서들을 종합한 결과 상어로부터 까닭없이 공격받은 사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작년과 2017년에 가장 많은 상어 공격 건수를 기록한 나라들 중 하나에 계속 머물러 있다. 작년에 미국에서 상어에게 물린 사건은 32건 발생하였다.

앞서 2017년 미국에서는 53건의 상어 공격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해 보고서에는 미국에서 32건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수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사례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7년 당시 미국이 전체 사례의 60%를 차지했던 점에 비하면 매우 감소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호주에서는 20건의 상어로부터의 까닭없는 공격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 5년간의 평균인 14건에 비해 높은 수치다. 해당 사례들의 지역 분포는 빅토리아 지역에서 1건, 퀸즐랜드 지역에서 2건, 서부 호주에서 8건 및 뉴 사우스 웨일즈에서 9건이 각각 기록됐다. 호주에서는 매년 상어의 공격으로 인해 평균 두 명이 사망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작년 두 차례의 상어 공격 사례가 발생했으며 모두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수치는 연 평균인 4건의 상어 공격 사례와 1명의 인명피해에 비해 낮다. 그러나 당국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4건의 비공식적 사례를 계속 조사중에 있다.

브라질과 이집트에서는 각각 3건의 상어 공격 사례가 발생했다. 두 나라들 모두 작년 각각 1건의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뉴질랜드, 코스타리카, 뉴 칼레도니아, 갈라파고스 제도, 바하마에는 각각 최소 1건의 상어 공격 사례가 발생했다.

작년 상어 공격 사례 66건…전년比 22건 감소

▲서퍼 및 보드 스포츠 선수들은 긴 시간 동안 외해에 머무르기 때문에 상어 공격을 받기 쉽다(사진=ⓒ셔터스톡)

상어 공격에 가장 취약한 사람은?

국제 상어 공격 정보의 보고서에서 가장 빈번하게 상어의 공격 대상이 되는 부류는 서퍼와 수상 스포츠 선수를 포함한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로 전체 사례 중 53%를 차지한다. 이들은 종종 서핑 지역에 오랫동안 머무르기 떄문에 상어가 자주 다니는 지역에 더 많이 노출된다.

이들은 파도에서 물을 젓거나, 첨벙거리거나 잠수할 때마다 더 많은 상어를 무의식적으로 유인할 수도 있다. 보고된 상어 공격 사례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단은 물에서 걸어다니거나 수영하는 사람들로 30%에 해당한다.

상어들을 자연 서식지에서 쫓아내지 않으면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 동물 보호 지지자, 당국 및 기타 이해 관계자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