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켄넬코프는 질병에 붙은 이름 때문에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개의 전염성 기관 기관지염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사실 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것은 보르데텔라 브론키셉티카(Bordetella bronchiseptica)라고 알려진 세균에 의해 개가 걸리는 병이다. 지속적으로 심한 기침을 하는 병이며, 감염되지 않은 개가 감염된 개와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병이 퍼진다.독스 먼슬리의 기사에 따르면 '켄넬코프 (Kennel Cough)'란 용어는 생활 조건을 공유하거나 거주 공간이 서로 인접 해있는 개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라는 뜻에서 만들어졌다.원인앞서 언급했듯이 켄넬코프는 밀접한 접촉을 통해 퍼지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켄넬코프에 감염된 개가 기침을 하면 수천 개의 침방울이 공중에 뿌려지며 각 침방울은 수백만 개의 박테리아를 운반한다'라고 토니 존슨은 벳츠인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설명했다.그러나 보르데텔라가 해당 질병을 일으키는 유일한 박테리아는 아니다. 일부 켄넬코프는 파라인플루엔자와 같은 다른 병원체에 기인한다. 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개의 호흡 기관에 침범하여 손상시킨다.독스 먼슬리에 따르면, 켄넬코프에 걸린 개는 박테리아와 접촉하기 전에 이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때문에 약화되어 있던 호흡기에 박테리아가 침투했을지도 모른다. 혹은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켄넬코프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추운 기온, 분진 및 담배 연기와 같은 호흡 억제제에 대한 노출, 여행에서 유발된 스트레스, 환기가 되지 않거나 혼잡한 장소, 개들이 많이 모이는 곳 등이다. 증상켄넬코프 증상은 대개 감염된 지 3-4일 후부터 나타난다. 중추적인 증상은 건조하고 지속적인 기침이다.켄넬코프에 걸려 기침하는 반려견을 목격한 주인들은 대부분 개가 무언가를 토해내듯이 기침을 했다고 말했다. 목구멍이 건조하고 간지러운 느낌 때문에 개가 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 느낌이 멈추지 않는다.토니 존슨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느낌을 묘사하면서 "기관지염을 앓은 적이 있는가? 목이 가렵고 끊임없이 기침이 나오고 기도에 철수세미가 꽉 막혀 있는 기분을 아는가? 그것이 바로 켄넬코프의 느낌이다"라고 언급했다.끊임없는 기침 외에 어떤 개들은 식욕을 잃기도 하고, 눈곱이 끼거나 콧물을 흘리는 등 2차적인 증상을 보인다.이러한 증상을 보고 견주들은 걱정하겠지만 사실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켄넬코프는 심각한 병이 아니다. 치료법켄넬코프는 일반 감기처럼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 병이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약을 먹이기도 한다.항염증제, 항생제 및 기침 억제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항상 인증된 수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약을 구입해야 하며 스스로 판단하여 약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켄넬코프는 전염성이 있으며, 발병시 잘 관리되어야 한다. 개가 앓고 있는 감염의 심각도에 따라 적어도 2주 동안은 다른 개와 격리해야 한다.다른 개와 접촉하지 않으면, 다른 개들을 감염에서 보호할뿐만 아니라 켄넬코프에 걸린 개도 에너지 활동을 줄이고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도그 플래닛의 알렉스 존스는 "보통 개는 3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지만 노령견, 어린 강아지, 또는 환견은 회복이 더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지속적인 증상은 폐렴이나 흉부 감염과 같은 더 복잡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이 오래 지속되고 증상이 심각하다면 가능한 빨리 수의사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예방켄넬코프는 규칙적인 위생 관리와 예방 조치로 막을 수 있는 관리 가능한 질병이다. 추운 계절에는 켄넬코프가 널리 퍼지기 때문에 겨울철에 특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현재 켄넬코프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년 투여하는 백신이 있다. 물론 백신이 완전한 예방책은 아니다. 일부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2개월 동안 당신의 반려견을 켄넬코프로부터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참고로 백신은 이미 존재하는 감염을 치료하지 않는다. 즉 켄넬코프가 이미 발병했다면 수의사를 찾아 가서 최선의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개를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다른 개와의 접촉 및 상호 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공원에 가거나 산책을 할 때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 움직임을 제어해야 한다. 또한 개와 동행하여 다른 개들이 많이 모이는 박람회장이나 도그쇼 등에 가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