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카멜레온, 자연친화적 환경과 햇빛노출은 필수
카멜레온은 다루기 까다롭고 초보자들에게 권고되는 애완동물이 아니다. 카멜레온은 색 변화 능력 때문에 파충류 중에서 독특한 종이고,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눈과 사물을 잡을 수 있는 꼬리 덕에 나무 가지에 앉아서 주위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신들의 몸 크기의 두 배만큼 긴 혓바닥 덕에 음식 사냥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카멜레온은 색을 바꿔서 감정을 나타낸다. 까맣고 진한 갈색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나타내며, 밝은 색은 기쁨과 이완을 나타낸다. 색 변화는 온도, 조명 상태 및 다른 동물의 존재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색을 바꾸기도 한다.
카멜레온 선택하기
애완용 카멜레온은 변하는 조건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해 기생충에 쉽게 감염되기도 한다.
따라서 카멜레온을 처음 키우는 사람은 베일 또는 팬더 카멜레온처럼 생존력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이 종들은 대부분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쉽게 구할 수 있다.
카멜레온 입양시 거주지역도 고려해야 한다. 고온 지역의 경우 높은 습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동물과 주인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덜 하고 가습기에 대한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습기가 많은 지역에선 건조한 상태에 익숙한 종에겐 적합하지 않는다. 카멜레온은 성별에 따라서 수명 차이가 있는데 암컷보다 수컷이 수명이 더 길다. 또한 카멜레온 단독생활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 마리만 기르는 것이 좋다.
카멜레온 울타리
카멜레온은 나무 위에서 사는 특성 때문에 서식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카멜레온은 울타리 안에서 나무 위에 오르고, 걸 터 앉을 수 있는 식물과 잎이 제공되야 한다. 울타리 면적도 가능한 넓게 울타리 안의 환기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물망으로 덮거나 발가락 손상 방지를 위해 비닐로 코팅된 와이어로 덮어주면 좋다.
울타리 꾸미기
카멜레온은 수목 동물이기 때문에 충분한 풀과 가지로 우리를 감싸주는 것이 좋다. 서식지는 자연 그대로 상태를 재현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유독한 식물은 피해야 한다.
카멜레온은 햇볕을 충분히 쐴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야 한다. 이는 식물이 차지하는 공간이 많아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까다로울 수도 있겠지만, 높은 가지는 몇 개만 배치하는 방법으로 그늘 공간을 제한할 수 있다.
카멜레온은 주로 약간의 그늘이 있는 공간에서 햇볕을 쬔다. 만일 햇볕을 쬐기 힘든 환경이면 히터를 울타리 아래에 두어 열을 유지시켜야 한다.
카멜레온이 섭취 할 위험이 있는 모래, 이끼 또는 자갈 등도 피해야 한다. 이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같은 종류의 식물 또는 평평한 잎으로 울타리 밑바닥에 고르게 배치하는 게 좋습니다.
카멜레온은 접시 위에 있는 물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들은 식물 주변에 맺힌 물방울로 주로 수분 섭취를 하기 때문에, 수분을 확보 할 수 있게 물이 떨어지는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일정한 수준의 습도를 항상 유지해야 하고, 잎과 가지에 물을 분사해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젖은 상태는 박테리아 번식할 우려가 있지만 이 방법은 적절한 수분만 제공하면서 박테리아 생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카멜레온에게 적합한 환경은?
카멜레온은 곤충이 과다한 환경을 선호한다. 따라서 나방, 귀뚜라미, 바퀴벌레 등의 곤충들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카멜레온에게 주기 전엔 곤충들을 먹이고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재를 발라줘야 한다. 잎이 많은 채소를 제공할 계획이라면 시금치, 상추 및 양배추를 피하면서 적당한 양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카멜레온은 적절한 양의 자외선을 필요로 한다. 카멜레온의 적정한 햇빛 노출시간은 하루 10-12시간이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