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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입국 규정] 영국에 애완동물을 데려가려면?

이경한 2017-08-31 00:00:00

[애완동물 입국 규정] 영국에 애완동물을 데려가려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팸타임스 김은비 기자 ] 사람도 출국하려면 은근히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데, 애완동물은 오죽하랴 싶어 애완동물 출국 준비를 대신해 주는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전문 에이전시에 맡기는 것도 좋지만, 시간 여유가 있어서 직접 준비한다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영국에 애완동물을 데려갈 때 따라야 하는 규정을 소개한다.

개, 고양이, 애완용 새를 영국에 데려가려면 크게 △ 마이크로칩이 삽입돼 있어야 하고, △ 애완동물 여권 또는 동물건강증명서가 있어야 하며, △ 광견병 백신 접종이 완료돼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데려갈 경우에는 따로 혈액 검사도 받아야 한다.

◇ 마이크로 칩 삽입

마이크로 칩 삽입의 경우,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심어야 한다. 이미 심은 경우에는 추가로 광견병 백신을 놓아야 한다.

마이크로 칩 삽입은 수의사, 동물간호사, 수의사의 감독 하에 수의학과생, 동물간호학과생에게 시술받은 경우만 인정된다. 2014년 12월 29일 이전에 칩 시술 관련 훈련을 받고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시술한 경우도 인정된다.

칩 시술 후에는 반드시 칩 등록번호가 애완동물 여권이나 동물건강증명서에 잘 기록됐는지 점검해야 입국 거절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공항, 기차역, 여객항에서 불시에 마이크로칩 확인을 요구할 수 있다. 애완동물에게 심은 마이크로칩이 ISO에 맞지 않다면 직접 별도의 리더기를 지참해야 한다.

◇ 애완동물 여권과 동물건강증명서

영국은 애완동물 입국 시 애완동물 여권이나 동물건강증명서를 요구한다. 우리나라에서 데려가는 경우 동물건강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애완동물은 동물건강증명서 발급일 기준 10일 이내 입국해야 유효하다. 동물건강증명서는

이곳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애완동물 입국 규정] 영국에 애완동물을 데려가려면?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 광견병 백신

영국에 오기 전에 광견병 백신도 놓아야 한다. 백신 접종 시 최소 생후 12주 이상임을 입증해야 한다. 백신은 해당 국가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불활성백신 또는 재조합백신이어야 한다.

백신 접종 후에는 혈액 검사도 받아야 한다. 광견병 백신 접종 후 최소 30일 안에 혈액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백신 접종 결과서를 제출하기 전, 애완동물의 출생일, 마이크로칩 등록번호 및 등록일자, 칩 삽입 위치, 백신 접종 일자, 백신 제조업체명, 백신 등록번호, 백신 유효기간, 수의사 서명과 연락처가 빠짐없이 기록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해당 내용이 누락됐을 경우 영국 내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

[애완동물 입국 규정] 영국에 애완동물을 데려가려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외에도 개를 데려갈 시에는 촌충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촌충 예방 접종은 입국 전 24시간~5일 이내 접종만 유효하다.

5마리 이상 데려가는 것은 생후 6개월 이상인 애완동물 중 스포츠 대회나 행사에서 훈련을 받거나 참가하기 위한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사전에 해당 행사 참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애완동물은 소유자의 입국일 기준 5일 전후로 영국에 들어와야 한다. 애완동물을 영국에 일단 데려오고 나면 허가 없이 판매하거나 소유권을 이전해서는 안 된다.

항공사 등이 애완동물 동반을 허용하는지 여부는 개인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건강 상태 증명서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

한편 애완동물 입국 규정을 어길 시 최장 4개월간 애완동물이 구금되거나,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이 경우 발생하는 요금을 당사자가 지불해야 한다.

김은비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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