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은 물어뜯는 특성이 있어서 사람이나 개를 물 수 있다. 이러한 습성은 개의 사교성이 어떻게 발달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켈 베커는 벳스트리트라는 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강아지의 어린 시절의 버릇이 성견이 되어서도 무는 습관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커는 우선 개가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친근해지도록 만드는 법을 설명했다.
사교성 길러줘야
사회화는 강아지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이다. 강아지 나이가 6~14주 정도가 되면 반드시 사회화를 시켜야 한다.
가족과 잘 어울리도록 훈련하면 강아지가 물어야될 때와 그러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도록 교육할 수 있다. 특히 젖니가 남아있을 때 훈련을 게을리하면 성견이 되어서도 무는 버릇이 남아 있다.
다음으로,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와 상호 작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강아지를 혼자 방치하면 강아지가 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 가정의 일부가 아닌 사람은 개에게 위협으로 간주된다.
베커는 공격적인 개는 나이가 들어서도 다른 개를 괴롭힌다고 말했다. 다른 개를 괴롭히다가 궁극적으로는 물게 된다.
개가 무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다. 의사소통을 하려다가 모두 실패했을 때 또는 임박한 위협에 압도당하면 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무는 것이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다른 동물들과 사교하는 데 익숙해지지 않으면 공격적인 성향은 더욱 강해진다. 공격적인 성향을 다스리고 다른 개를 물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다른 개에게 물린 경험이 있는 개들을 다룰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어린 강아지가 희생되기 쉽다. 성견은 새끼 강아지를 먹이나 장난감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당신의 어린 반려견이 다른 개와 상호 작용하도록 훈련을 시작할 때, 동네를 돌아다니는 성견은 상대방으로 적절하지 않다.
개가 물린 동안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려면 씹는 장난감을 맹렬히 물고 있는 개를 관찰하라. 크기가 작은 강아지여도 성견이 되었을 때 얼마나 무는 힘이 강할지 잠재적인 위험을 보여준다.
일부 개들은 먹이를 물고 옆으로 흔든다. 마찬가지로 어린 강아지를 물고 마치 먹이처럼 옆으로 흔들기도 한다.
다른 개에게 물린 개는 즉각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만약 동물병원까지 거리가 멀다면 우선 응급처치를 하는 편이 좋다.
어떤 반려견주들은 개들끼리 싸움이 났을 때 말리기 위해 사이에 끼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공격하던 개가 처음에 공격대상인 다른 개가 아닌 사람으로 목표물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행동이다.
따라서 경적이나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공격하던 개를 멀리 몰아내는 것이 좋다. 공격하는 개의 뒷다리를 잡고 다른 개에게서 떼어낼려고 하는 것 또한 위험한 행동이다.
당신의 반려견이 공격당했다면 부상을 당했는지 확인하고 개가 호흡하는지 살펴보라. 특히 흉부의 상처가 호흡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심장 박동을 확인하라.
개가 반응이 없으면(호흡이나 심장 박동이 없는 경우) 심폐 소생술이나 인공 호흡으로 정상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너무 많이 움직이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개를 차분하게 유지하라. 또한 가능한 한 빨리 상처를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공격한 개의 주인이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개를 제대로 훈련시키지 않았거나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
일부 도시와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법률이 있다. 개에게 줄을 매지 않고 돌아다니는 등의 행동도 혐의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의 공격성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광범위한 문제다. 개들 또한 다른 개에게 물리면 고통을 느낀다. 유일한 차이점은 개에게는 인간처럼 고통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되는 정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가 무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견주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상황을 통제하는 데 과실이 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