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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면서도 별난 개 '복서'

Jennylyn Gianan 2017-08-29 00:00:00

매력적이면서도 별난 개 '복서'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복서, 이들은 겉보기엔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그저 '얼굴'일 뿐이다. 복서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견종 중 하나다. 역사상의 기록에 따르면, 복서라는 이름은 뒷발로 서서 앞발로 '복싱'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또 다른 기록으로는, 복서가 독일 가축 도살장의 과거 명칭인 'boxl'에서 유래됐다고 추측했다.

일단 복서와 마주치게 된다면, 온화하면서도 의기소침해 보이는 얼굴과 익살스러운 모습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견종은 익살부리는 것을 좋아해 사람들을 웃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위험을 감지하면, 아무리 바보같아 보여도 순식간에 경계 태세를 갖출 수도 있다. 보통, 복서는 지속적인 애정과 운동이 필요하며, 매우 똑똑하고 충실한 애완동물이다. 또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놔둘 경우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매력적이면서도 별난 개 '복서'

특징 및 버릇

수컷 복서는 체중이 65~80파운드 가량 나가며, 평균 신장은 약 24인치다. 반면, 암컷의 체중은 보통 50~65파운드 나가며, 신장은 22인치 정도 된다. 이 견종은 보통 머리가 몸에 비해 작거나, 납작한 얼굴을 가졌다. 또한 축 늘어진 눈과 턱, 그리고 자연스럽게 처진 귀를 지녔다. 복서의 평균 수명은 약 8~10년 정도 된다. 복서의 털은 짧고, 털갈이를 별로 안하기 때문에 주인은 이들의 털을 관리하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견종의 얼굴은 일반적으로 검은색을 띄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얼굴, 가슴, 그리고 발에 흰색 반점이 있다. 색상도 다양하다. 이들 중 일부는 화려하고 엷은 황갈색을 띄며, 일부는 여러 가지 색상의 얼룩무늬가 있다.

일반적으로 복서는 장난기가 넘치고, 유쾌하며 충성도가 높은 견종이다. 이들은 항상 인간과 어울리고 싶어하며, 인내심이 강하고, 아이들에게도 친절하다. 복서는 천성적으로 영리하기 때문에 훈련시키기도 쉽다. 단 훈련을 시키려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확고하고 공정하며 일관성 있게 교육시켜야 한다. 훈련을 잘 따라 올 경우 보상을 주는 것도 잊지 말자.

복서는 함께 데리고 놀거나 한 시간 산책시키는 등 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켜줘야 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동물이라 얌전히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또한 복서는 다른 동물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으나, 공격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에 혼자 돌아다니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 복서가 과하게 짖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만약 과하게 짖는다면, 낯선 사람과 마주치는 것과 같은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복서는 또한 으르렁 소리와 끙끙 앓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주인은 이따금씩 복서가 코를 고는 귀여운 장면을 발견할 수도 있다.

유래

19세기 후반 독일에서 유래된 복서는 사역견으로 이들의 사촌격인 불독, 불테리어, 그리고 도그 드 보르도와 함께 소를 모는 견종이었다. 복서는 지금은 멸종된 '황소를 문다'라는 뜻을 지닌 불린바이서(bullenbaisser)의 후손이다. 나중에는 가축 도축장에서 도살업자의 조력자가 되어 소를 통제하는 일을 했다.

복서는 1880년대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존재해 왔다. 당시 독일 뮌헨의 조지 알트라는 사람이 프랑스에서 얼룩무늬의 불린바이서를 수입했다. 그 후손이 현재 복서 품종의 토대가 된 것이다. 이 품종은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미국으로 수입되지는 않았다. 복서 중 일부는 전쟁 기간에 안내견, 배달견 또는 정찰견으로 활동했고, 그 후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견종 중 하나가 됐다. 요즘 복서는 종종 용감한 경찰견으로 모집되기도 한다.

매력적이면서도 별난 개 '복서'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복서 돌보기

다른 개와 마찬가지로 복서도 심근증, 퇴행성 골수증이라는 신경학 장애와 같은 심장 문제와 위염병, 알레르기 및 피부 질환, 림프종과 같은 특정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붓기 문제를 비롯한 수많은 건강문제에 취약하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복서가 계속해서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낼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한편, 복서는 짧고 매끄러운 털을 가졌으므로 빗질 해주기 쉽다. 윤기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털을 손질하기 위해서, 단단한 솔 브러시를 사용하면 손질이 훨씬 쉬우며, 죽은 털도 제거 할 수 있다. 정말로 더럽지 않다면, 목욕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정도 시켜주면 된다. 강아지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애완동물 상점에서 판매하는 순한 강아지용 샴푸를 사용하면 된다. 귀를 청소해주는 것 또한 잊어선 안된다. 예방책으로, 귀 안 쪽을 깊숙이 파고들 수 있으므로 면봉으로 귀 내부를 닦아줘선 안된다. 대신에 약솜을 사용하면 되지만, 너무 깊숙이 닦아줘선 안된다. 또한 최소 몇 주에 한 번씩 손톱을 정리해줘야 한다.

아직 복서를 키우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복서를 입양하는 데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올바른 강아지를 만나려면 좋은 사육사를 찾아야 한다. 좋은 사육사란 입양자의 질문과 관심사항, 특히 건강문제를 모두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더 중요한 것은 복서들의 공통적인 건강 문제를 시험했는지 확인한 사람이어야 한다.

만약 최소한의 손질만 요하는 중형견 또는 대형견을 원하며, 매우 적극적이고, 상냥하며, 장난기 넘치고, 듬직하고, 충성스러운 견종을 키우고 싶다면, 복서만큼 완벽한 선택은 없다.

매력적이면서도 별난 개 '복서'
사진 출처 : 픽사베이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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