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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곱 고양이 가족 페이스북 페이지

강규정 2017-08-29 00:00:00

영국의 일곱 고양이 가족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 출처 : 플리커

[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고양이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의 우아한 태도에 매료된다. 고양이가 강아지와 다르게 덜 활동적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애완동물인 이유다. 영국 페이스북 페이지 '매그니피센트 7 캣츠'를 보면 그 이유가 더 명확해진다.

영국의 일곱 고양이 가족 페이스북 페이지

'매그니피센트 7 캣츠'는 7마리의 고양이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다. 브리티쉬 블루와 터키쉬 반 혼혈(록키), 터키쉬 반(주니어)와 세 마리의 페르시안 (우그스, 노만, 톰) 그리고 두 마리의 래그돌(닥터 프린스, 프린세스 피시 페르세포네)로 구성돼 있다. 이 고양이들의 주인인 사샤 조단(Sasha Jordan, 54)은 일곱 마리 고양이를 위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고, 현재 백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 처음 그녀가 만든 페이스북 계정은 그녀의 페르시안 고양이인 톰의 전용이었다. 메일온라인의 기자 제임스 던(James Dunn)이 쓴 기사에 따르면, 그녀가 톰의 사진을 올리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다른 여섯 마리 고양이에게 미안함을 느낀 그녀가 '매그니피센트 7 캣츠'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니피센트 7 캣츠' 멤버 소개

브리티쉬 블루와 터키쉬 반의 혼혈로 태어난 록키는 2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록키는 큰 부상을 당했고 다리에 큰 핀을 꼽고 대체 금속 엉덩관 절치술로 치료를 받았다. 현재 록키는 건강한 상태로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고양이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흰 터키쉬 반인 주니어는 오드아이(두 눈 색깔이 다른)를 가진 고양이로 키스를 받고 간지럼을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교적인 고양이다. 조단은 "주니어는 움직이는 모든 것을 쫓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 마리의 페르시안 고양이 중 하나인 우그스는 2년 전 조단 가족의 일원이 됐다. 우그스는 모든 고양이 중 가장 친절하고 상냥한 고양이로 조단을 따라다니고 강아지처럼 가족들을 졸졸 따라다니는 고양이다. 조단의 가족들은 우그스의 넘치는 사랑을 거절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영국의 일곱 고양이 가족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블루 포인트 래그돌인 닥터 프린스는 2007년부터 조단 가족이 됐다. 그는 조단이 키우게된 첫 번째 래그돌 고양이로 매일 새벽 5시 30분마다 조단과 함께 사는 약혼자를 깨우는 버릇이 있다. 또한, 닥터 프린스는 다소 괴팍하거나 사교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단은 "프린스가 자신을 고양이 가족 중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도 소파 위에서 가족들과 티비보는 것을 즐기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블루 포인트 래그돌인 프린세스 픽시 페르세포네는 매우 매혹적인 파란 눈을 가진 고양이다. 픽시는 매우 세련되고 교양있는 고양이로 마치 하이힐을 신고 티아라를 쓴 공주처럼 집안을 돌아다닌다. 픽시는 다른 고양이를 상대로 숨박꼭질을 하는 장난을 즐기곤 한다.

또 다른 페르시안인 톰은 어디선가 나타나 조단의 약혼자인 스티브의 등에 올라 애교를 부린 덕에 즉시 조단의 가족이 됐다. 톰은 괴팍해보이는 외모와 별개로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고양이다. 톰의 입술은 매우 붉고 작은 이빨을 가졌으며 전체적으로 테디 베어를 연상시키는 외모이다. 톰은 치즈를 좋아하고 때때로 우유도 먹는다. 톰은 마치 어린 아기처럼 조단의 무릎이나 스티브의 팔에 안기는 것을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페르시안인 노만은 전에는 좋지 않은 건강 상태를 가진 고양이였으나 현재는 건강을 많이 되찾았다. 그는 자기 자신의 그림자도 무서워할 정도로 겁이 많은 고양이다. 그러나 가족들의 사랑이나 도움으로 이를 어느정도 극복했다. 조단은 "노만은 일상의 규칙을 좋아한다"며 "노만은 또한, 스티브가 무엇을 하고 어디를 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인기 상승

조단은 "페이스북 페이지의 인기는 폭발했다. 하루에 만 명의 새 팔로워가 생겼고 현재는 백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매일 일곱 마리 고양이들의 성장과 장난이 담긴 사진과 비디오를 올린다. 던 기자는 "조단씨가 만든 매그니피센트 7 캣츠 페이스북 계정은 이제 전 세계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가 됐다"며 "팔로워는 미국, 중동, 아시아 지역 국가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조단은 "하루 종일 사진을 올리고 팬들의 댓글에 답변을 달아야 한다"며 "가끔 아이돌 가수의 매니저가 된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페이지를 통해 그녀의 고양이 중 몇 마리가 모델로 발탁된 바 있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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