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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새가 걸릴 수 있는 여러 '질병'…"알아야 예방 가능해"

이재한 2019-02-12 00:00:00

반려새가 걸릴 수 있는 여러 '질병'…알아야 예방 가능해
▲조류 수두는 감염된 새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걸리게 된다(사진=ⓒ게티이미지)

각종 조류 질병 증상과 원인 파악이 반려새 건강 유지의 핵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새도 다른 반려동물처럼 적절한 관리와 영양분,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질병과 기생충,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정보가 없다면 반려새에게 적합한 먹이와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없다. 따라서 지금부터 소개할 질병과 증상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

가장 일반적인 조류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살모넬라다.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새의 내장 기관에 박테리아가 기생하게 된다. 그 결과 새의 깃털에는 주름이 생기고 무기력해 보이며 설사를 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살모넬라에 감염되고 1~3일 후 죽을 수도 있다.

이 질병은 전염성이 빨라 감염된 새 한 마리 때문에 같이 기르고 있는 건강한 새까지 배설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살모넬라는 사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병들거나 죽은 새를 접촉한 사람도 살모넬라에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아픈 새를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면 장갑을 착용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처치 후에는 반드시 손 씻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조류 수두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전염성 높은 질병 중 하나다. 이 질병은 반려새 뿐만 아니라 야생의 새도 걸릴 수 있다. 그 증상으로는 부리 주위나 입안, 눈꺼풀, 발과 다리 등에 병변이 나타나지만 나머지는 깃털에 가려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조류 수두는 병든 조류의 직접 접촉이나 감염된 새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에 의해 전염될 수 있다. 조류 수두는 회복이 가능한 질병이지만,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반려새를 잃을 수도 있다.

반려새가 걸릴 수 있는 여러 '질병'…알아야 예방 가능해
▲큰어치는 날개 진드기에 취약한 조류종이다(사진=ⓒ게티이미지)

폴리오마 바이러스

폴리오마 바이러스는 새의 꼬리나 날개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질병으로써 최악의 경우 전혀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복부의 비정상적인 팽창, 식욕 감퇴, 설사 및 마비가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는 어떠한 외부적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스트레스에 의해 발현되기도 한다. 이 질병도 감염성이기 때문에 감염된 새와의 접촉은 위험하고 치사율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반려새가 이미 감염된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트리코모나스증

원생동물에 의해 유발되는 트리코모나스증은 여러 종의 새가 걸릴 수 있다. 단 하나 유형의 기생충이 십여 마리가 넘는 비둘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인 트리코모나스증은 매 같은 포식동물도 병든 먹이를 먹게 되면 감염될 수 있다.

또 다른 유형의 트리코모나스증에 걸린 조류는 목과 입 주위에 통증이 발생해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이 질병에 걸린 새가 남긴 오염된 먹이도 오염원이 될 수 있어 즉시 치워야 한다.

날개 진드기

날개 진드기의 일반적인 증상은 깃털이 빠져 피부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홍관조와 큰어치가 날개 진드기에 감염되기 쉬운 조류종이다. 이 새들은 깃털 고르기를 할 때 부리나 발톱이 목이나 머리 부분에 닿지 않기 때문에 진드기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즉시 치료를 하면 깃털은 14 ~ 21일 내에 다시 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한다. 한편, 털이 빠진 상태에서 햇빛에 직접 노출된 경우 해당 부위가 검게 변할 수 있다.

반려새가 걸릴 수 있는 여러 '질병'…알아야 예방 가능해
▲주인은 반려새가 질병이나 기생충,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

아스페르길루스증

아스페르길루스증은 일종의 곰팡이 감염증으로써 젖은 곡물 모이, 매립지 또는 둥지를 만든 소재로 인해 유발될 수 있다.

새의 폐포와 폐를 통해 흡입된 곰팡이 포자가 기관지염과 폐렴을 유발해 설사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스페르길루스증에 걸리면 죽을 때까지 모이통에 들어있는 모이를 계속해서 먹는 현상을 보인다.

선위확장증

선위확장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질병의 일반적인 증상에는 구토, 식욕 감퇴, 배설물의 변화, 목 둘레의 팽창 또는 확대 등이 있다.

이용 가능한 치료법에는 질병에 맞게 만든 특수 모이가 있다. 그리고 수의사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처방할 수도 있다. 이 질병은 중증의 상태에 도달하기 전까지 어떠한 증상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질병의 증상을 미리 파악해두면 반려새의 질병을 조기에 확인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며 "발견 후 빠른 시일내에 신뢰할만한 조류 전문 수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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